예산황새공원 떠난 황새, 태안 송전탑서 ‘둥지’
예산황새공원 떠난 황새, 태안 송전탑서 ‘둥지’
  • 안성원 기자
  • 승인 2020.05.17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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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황·화평 부부, 남면 송전탑 둥지서 4마리 부화…자연번식 성공

태안군 남면에 위치한 송전탑에서 부화한 황새 모습. [예산군청 제공]

충남 예산군에서 방사한 황새 부부가 태안군 송전탑에서 둥지를 마련, 자연번식에 성공했다.

17일 군에 따르면, 예산황새공원에서 지난 2015년과 2019년에 각각 방사한 대황(수컷·번호 A01)과 화평(암컷·번호 C02) 황새 한 쌍이 태안군 남면에 위치한 송전탑에 둥지를 틀고 지난 3일 첫 부화를 시작해 4마리의 새끼 황새를 부화시켰다.

이들 황새 부부는 지난 2월 중순 국내 최초로 송전탑에 둥지를 지었고, 이번에 자연번식까지 성공했다.

이에 따라 지난 6일 예산군과 문화재청, 태안군, 한국전력공사는 천연기념물 제199호 황새의 안전 확보와 전기사고 예방을 위한 협의 회의를 열고, 6월 중순 송전탑 위 황새 둥지 주변에 전기사고 예방 스파이크를 설치키로 합의했다. 

지난 1996년 문화재청 지원으로 시작된 천연기념물 황새 복원사업은 2015년 9월 예산황새공원에서의 첫 야생 방사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5쌍의 황새 부부가 탄생해 매년 번식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 현재까지 60여 마리의 황새가 예산군을 비롯한 전국 곳곳은 물론 중국, 러시아, 북한 지역 등을 왕래하며 성공적으로 적응하고 있어 국내의 성공적인 생물종복원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군 관계자는 “예산황새공원에서 방사한 황새들이 태안군에서 안정적으로 번식하고 있어 큰 보람을 느낀다”며 “관계 기관과 협의해 황새가족의 안전을 위해 앞으로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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