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매물 일부 소진 후 강남권 하락세 주춤, 광진·양천 하락 전환
중저가 아파트 수요 이어지며 수도권 상승세 유지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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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하락폭이 전주대비 축소됐다. 그간 집값 하락을 주도했던 강남권에서 일부 급매물이 소진된 후 내림세가 주춤해진 영향으로 보인다.

3월 초(6일 기준, 0.00%) 이후 2달 여 마이너스 변동률을 나타냈던 서초구는 금주 들어 보합 전환됐다. 하지만 추격매수가 없어 재건축과 신축 고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는 분위기다.

반면 수도권에서는 교통이 양호한 중저가 아파트에 수요가 간간이 유입되면서 구리시, 남양주시, 의정부시 등에서 상승폭이 확대됐다. 

부동산114 제공.
부동산114 제공.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지난주(-0.04%)에 비해 하락폭이 둔화된 -0.01%를 기록했다. 재건축이 0.05% 떨어져 전주(-0.13%)보다 낙폭이 크게 축소됐다. 일반 아파트는 0.01% 내렸다.

이밖에 신도시가 0.01% 올랐고, 경기·인천은 일부 저평가 지역에서 거래가 이어지면서 0.05% 상승했다. 

전세시장은 직주근접이 가능한 구축 아파트 위주로 가격이 올랐다. 서울이 0.03% 상승했고, 신도시와 경기ㆍ인천이 각각 0.01%, 0.03%씩 올랐다.

서울은 급매물이 일부 거래된 후, 강남권의 하락폭이 축소됐지만 매수자 관망세가 짙어 집값 하락지역이 확대되는 분위기다. 지역별로는 ▼강동(-0.11%) ▼송파(-0.07%) ▼강남(-0.05%) ▼마포(-0.02%) ▼광진(-0.01%) ▼동작(-0.01%) ▼양천(-0.01%) 순으로 내렸다. 반면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한 △강북(0.15%) △구로(0.08%) △관악(0.07%) 등은 올랐다.

 신도시는 △산본(0.04%) △중동(0.03%) △분당(0.01%) △동탄(0.01%) 순으로 올랐고, 이외 신도시는 보합세(0.00%)을 나타냈다.

경기·인천은 수원, 용인, 성남, 의왕 등의 집값 상승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교통호재가 있는 지역은 오름폭이 확대됐다. 지역별로는 △구리(0.09%) △남양주(0.09%) △안산(0.09%) △하남(0.09%) △의정부(0.08%) △안양(0.07%) 순으로 올랐다.

부동산114 제공.
부동산114 제공.

서울 전세시장은 저렴한 구축아파트를 중심으로 수요가 유입되면서 △강동(0.26%) △강북(0.18%) △강서(0.12%) △관악(0.12%) △중랑(0.09%) △금천(0.07%) △양천(0.06%) 순으로 올랐다. 반면 ▼송파(-0.02%) ▼광진(-0.02%)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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