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통대전으로 발급 시 '하나은행', 선불카드는 주소지 '동 행정복지센터'
신용·체크카드 충전은 카드 연계된 은행서 방문 신청 가능
대전시, 정부 재난지원금 신청 방식 변경에 혼란 가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가 추진 중인 긴급재난지원금 방문 접수가 다음 주부터 시작된다. 지난 11일부터 온라인 접수가 시작됐지만, 인터넷 사용이 익숙지 않거나 온라인 신청이 어려운 시민을 위해 오는 18일부터 은행 창구 방문 접수를 실시한다.

지원금 수령 방식에 따라 은행, 동 행정복지센터 등 신청하는 곳이 다르고, 지자체 별로 신청·지급 방식과 사용처·사용기한 등 세부적인 내용이 제각각이라 꼼꼼한 확인이 필요하다. 신용·체크카드와 지역사랑상품권(온통대전카드)은 세대주 본인이 신청해야 하지만, 선불카드는 세대주는 물론 대리인 신청도 가능하도록 했다.  

지원금을 신용·체크카드로 충전하고 싶지만 온라인 신청이 어려운 경우 18일 오전 9시부터 카드와 연계된 은행 영업점을 찾아 신청하면 된다. 단, 삼성카드와 현대카드, 롯데카드는 연계된 은행 영업점이 없어 온라인 신청만 가능하다.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은 지자체 지역화폐로 받을 수 있기 때문에, 14일부터 출시된 대전시 '온통대전'으로도 방문 신청 가능하다. 단, 신청은 마스크 5부제와 동일한 5부제 방식에 따라 세대주의 출생년도 끝자리에 해당하는 요일별로 신청 해야 한다. 반면 온라인 신청은 16일부터 '요일제' 적용이 제외된다. 

대전시는 당초 지난주부터 동 행정복지센터 등을 통해 '온통대전을 통한 국가긴급재난지원금 신청은 동 행정복지센터와 하나은행 두 곳 모두 방문 신청이 가능하다'고 홍보해 왔지만, 전날 하나은행만 신청이 가능하다고 발표하면서 혼란을 빚기도 했다. 

기존에 발급 받았던 대전형 긴급재난생계지원금 카드(선불카드)로 정부 지원금을 받으려면, 주소지 관할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평일에 신청하면 된다. 

선불카드로 재난지원금을 사용하면 신용·체크카드와 달리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등에서 사용 시 결제가 되지 않기 때문에 걱정이 없다.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을 온통대전이나 선불카드 등 지역화폐로 받을 시 해당 금액 부분에 대해서는 캐시백이 지급되지 않는다.

대전형 긴급재난생계지원금 잔액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선불카드로 정부 지원금을 받을 경우 기존 잔액이 먼저 사용되며, 그 후 정부 지원금이 차감된다. 

이와 별도로 이날부터 대전 전 지역으로 사용처가 확대된 '대덕e로움'은 대덕구청에 별도로 문의해야 한다. 

지원금은 대형마트·백화점 등에서 사용할 수 없고, 온라인 쇼핑이 불가하다. 전통시장, 동네 마트, 병원, 음식점 등에서 사용 가능하다. 

직영점의 경우 본사 소재지에서만 지원금을 쓸 수 있기 때문에 전국에서 대전시민들만 KTX 열차표를 재난지원금으로 예매할 수 있다. 코레일 본사가 대전에 있기 때문이다. 단 신용·체크카드로 열차표 구매 시 카드사 지침에 따라 대전시민이어도 재난지원금 사용이 불가능할 수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정부 재난지원금은 교통·통신비 등 카드 자동이체 건은 사용이 불가한데, 카드사별로 업종을 구분하는 세부 기준이 달라 코레일 결제가 가능한 곳도, 아닌 곳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현재 재난지원금으로 코레일에서 결제할 수 있는 체크.신용카드는 국민, 삼성, 신한카드로 확인된다"고 말했다.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은 1인 가구 40만 원, 2인 가구 60만 원, 3인 가구 80만 원, 4인 이상 가구 100만 원이다. 대전지역 내에서 오는 8월 31일까지 사용해야 한다. 잔액은 환급 불가하다. 

대전시 관계자는 "지역사랑상품권의 경우 지류형태로는 지급되지 않고 지역화폐인 온통대전카드로만 지급된다. 선불카드는 대전시에서 기 발급한 선불카드에 충전만 가능하다”며 “지원금 수령방식에 따라 은행, 동 행정복지센터 등 신청하는 곳 등이 다르니 혼선이 없도록 유의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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