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현수막·과속방지턱 등 4개 과제 추진
어린이보호구역 안전 종합대책 수립 과제

이춘희 세종시장이 14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세종시 시민감동특별위원회 출범 100일 성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세종시)
이춘희 세종시장이 14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세종시 시민감동특별위원회 출범 100일 성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세종시)

세종시 시민감동특별위원회가 불법 현수막 정비, 과속 방지턱 개선 등 출범 100일 만에 시민 불편 개선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14일 오전 11시 정례브리핑을 열고 시민감동특별위원회 출범 100일 성과와 과제를 설명했다.

이 시장은 지난 2월 생활 불편 개선을 위해 시민감동특별위원회를 설치했다. 그간 특위에서는 도로변 불법 현수막 정비, 가로수 관리 등 4개 사안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했다.

시는 올 상반기 현수막 지정게시대 신규 설치(10개소), 불법 현수막 없는 청정지역 지정 등 8개 과제를 완료할 계획이다.

주민참여형 자율정비제, 불법 현수막 차단 자동전화 안내 서비스를 도입해 해당 사업장이 불법 광고물을 철거할 때까지 지속 권장할 계획이다. 기관이나 업체 적발 건수도 외부에 공개하기로 했다.

또 수거된 불법 현수막은 업사이클링(Up-Cycling)하는 방안도 모색한다.

고사하거나 제대로 자라지 못하는 가로수 문제도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단기과제로는 올해 16억 원(LH 12억, 시 4억)을 투입해 총 10곳에 5812그루를 교체 또는 신규 식재하기로 했다. 가을에는 정부청사 다솜로와 BRT 도로에 중국단풍과 대왕참나무 등 총 1157그루를 식재할 계획이다.

특위는 중기 과제 올해 시범 운영 중인 시민 가로수 돌보미 등 시민참여형 관리 방식을 확대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과속방지턱 개선, 친수공간 조성 ‘과제’

세종시 시민감동특별위원회 김준식 위원장이 그간의 성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세종시)
세종시 시민감동특별위원회 김준식 위원장이 그간의 성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세종시)

3, 4호 과제인 과속방지턱 개선과 친수공간 조성안도 윤곽이 나왔다.

특위는 우선 설치 기준에 부적합한 기존 과속방지시설을 정비하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 고운동 온빛초 앞, 종촌동 종촌유치원 앞 등 이격거리가 가까운 과속방지턱 2개소를 철거하고, 민원 발생이 잦은 고원식 횡단보도 8개소도 개선키로 했다.

중앙선 차선 분리대를 활용해 한방향 원호형 과속방지턱을 철거(30개소)하고, 기준보다 높거나 폭이 좁은 방지턱(80개소)도 정비할 계획이다.

과속방지시설에 대한 세종시 특화기준 마련도 추진한다. 행복청, 경찰서 등과 협의해 제한속도를 준수하는 차량의 충격을 최소화하면서, 교통량에 따라 탄력적인 고원식 횡단보도의 설치 기준을 정립할 방침이다.

친수공간은 시민이 선정한 꽃을 심고, 자율적으로 관리하는 방향으로 가꿀 예정이다.

금강 보행교 친수공간과 자전거도로는 인근 보람동·대평동·소담동 주민들이 직접 꽃을 심고, 유지·관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식재면적은 1800㎡로 주민자치회와 이통장협의회 등이 참여한다.

제천과 방축천도 금강변처럼 인근 종촌동, 아름동, 도담동 주민들이 직접 꽃을 심고, 가꾸기로 했다.

중기과제로는 친수공간에 공공자전거 대여소 확충(5개소)과 금강 보행교 주변 그늘쉼터 설치 등을 추진한다. 장기적으로는 금강활용종합계획 수립, 5개년에 걸쳐 테마별 힐링 친수공간 조성 등을 제안했다.

이외에도 특위는 5, 6호 과제로 세종시 어린이 보호구역 교통안전 종합대책 수립, 공공체육시설 이용 효율화 방안을 선정했다.

김준식 특위 위원장은 “시민 눈높이에서 제안된 개선 방안이 제대로 추진되는지 점검하고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겠다”며 “시민 감동 과제를 추가 발굴하고 해결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