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학교 이긍주 교수 연구팀과 ㈜툴젠이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 기술로 공동개발 한 신품종 페튜니아. 사진제공: ㈜툴젠
충남대학교 이긍주 교수 연구팀과 ㈜툴젠이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 기술로 공동개발 한 신품종 페튜니아. 사진제공: ㈜툴젠

충남대학교는 이긍주 교수 연구팀과 ㈜툴젠이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기술로 공동 개발한 신품종 페튜니아가 미국 농무부(USDA)로부터 GMO에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승인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승인은 미국 농무부가 운영하는 'Am I Regulated?'제도를 통해 결정됐다. 'Am I Regulated?' 제도는 유전자가위 기술 등 신육종기술로 개발된 작물에 대해 GMO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마련된 절차다. 

신품종 개발의 목적, 과학적 방법론 및 개발과정에서 얻은 데이터 등을 포함하는 'Inquiry letter'를 제출하면 미국 농무부는 해당 작물의 GMO 여부에 대해 타당성을 검토한 후 승인여부를 발표한다. 'Am I Regulated?' 제도를 통해 GMO 작물로 규제하지 않겠다고 미국 농무부가 승인한 작물은 현재까지 총 68개이며, 이 중 62개의 작물이 미국에서 개발됐다.

국내에서 개발된 작물이 미국 농무부로부터 승인된 경우는 이번 결정이 최초이며, 특히 유전자가위 페튜니아가 승인된 것은 세계 최초라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페튜니아 신품종 육성 개발을 주도한 충남대 이긍주 교수는 “페튜니아 원형질체 세포에 화색 유전자 정밀 교정을 위해 CRISPR/Cas9 유전자가위를 도입해 세계 최초로 pale pinky purple 색상의 신품종 페튜니아 개발에 성공했다”며 "향후 충남대학교-(주)툴젠이 설립한 동식물 유전체교정 연구센터를 통해 다양한 특성의 고부가가치 유전자교정 신품종 작물 개발을 추진하는 한편, 국내 규제 문제에 대해서도 공동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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