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어민 강사 등 총 141명으로 집계..9명 검사 결과 대기 중
대부분 '음성'판정 자율격리..교육당국 "등교 개학에는 차질 없어"

사진=대전 서구 한 학교의 급식실 소독 모습(대전교육청)
사진=대전 서구 한 학교의 급식실 소독 모습(대전교육청)

서울 이태원 發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한 가운데 충청권 교직원 64명, 원어민 강사 77명 등 모두 141명이 이태원 일대를 방문, 검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다행히 이들 대부분이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9명은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아 교육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14일 대전·충남·세종교육청에 따르면 교직원 및 원어민 강사들은 지난 4월 24일부터 5월 6일까지 이태원 일대를 방문했다고 자진신고해 검사를 받았으며 '음성' 판정을 받은 후 '자율격리'를 비롯해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 이들은 이태원 클럽이 아니라 대부분 그 일대를 방문했다는 것이 각 교육청의 설명이다. 

구체적으로 대전에서는 교직원 14명과, 원어민 27명이 황금연휴 기간 이태원 일대를 찾았고, 현재 교직원 3명이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충남에서는 교직원 36명, 원어민 교사 39명 가운데 교직원 1명과 원어민 강사 2명의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다. 

교직원 3명이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세종에서는 교직원 14명과 원어민 강사 11명 등 모두 25명이 이태원 일대를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 교육청 관계자들은 " 음성 판정을 받은 교직원들의 자율격리 기간이 오는 27일 예정된 초등학교 저학년 등교 개학까지는 미치지 않기 때문에 현재까지 개학에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학부모들은 '음성' 판정 이후에도 '양성'으로 바뀌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학교 현장의 감염과 등교가 또 연기되는것 아니냐는 우려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전 유성구 지족동의 한 학부모는 "어제 아이가 다니는 학교 교직원이 증세가 있어 돌봄을 받던 아이들이 긴급 하교했다고 들었다"며 "다행히 (오늘) 음성 판정이 나왔다는 안내문자를 받기는 했지만 불안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다"고 전했다. 

한편, 교육당국은 음성 판정 이후에도 증세가 다시 나타나는 교직원과 원어민 강사들은 재검사를 실시, 학교 현장의 감염 예방과 방역을 철저히 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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