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서산·보령시, 태안·홍성군 유치 ‘무산’

양승조 충남지사가 13일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신청사 최종 후보지로 경기도 시흥시가 선정된 것에 유감 입장을 표명했다. 자료사진.
양승조 충남지사가 13일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신청사 최종 후보지로 경기도 시흥시가 선정된 것에 유감 입장을 표명했다. 자료사진.

양승조 충남지사가 13일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신청사 최종 후보지로 경기도 시흥시가 선정된 것에 유감 입장을 표명했다.

양 지사는 이날 중부지방해양경찰청 후보지 선정 발표 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도내 5개 시·군과 함께 심혈을 기울여 유치활동을 전개해온 충남 입장에서 심히 유감스러운 결정”이라고 밝혔다.

양 지사는 “수도권-지방 균형발전과 서해권 중심지에 위치한 지리적 여건 등을 내세워 충남이 적지임을 강조해 왔다”며 “그럼에도 부지 선정위원회는 치안여건, 지휘권, 접근성, 입지여건 등을 들어 경기 시흥으로 결정했다”고 토로했다.  

양 지사는 계속해서 “국가기관 이전 등에 따른 후보지를 선택함에 있어서는 보다 객관적이고 국가균형발전이라는 큰 틀에서 논의되고 결정되어야 한다”며 “앞으로 진행될 혁신도시 지정에 따른 국가기관의 유치에 더욱 만전을 기해 가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어기구 의원(당진·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충남도 정책설명회 자리에서 “중부해양경찰청이 인천에 있으나 시흥에 있으나 무슨 차이가 나는지 모르겠다”며 “어떤 힘의 논리로 시흥으로 선정됐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입지선정에 의문을 나타냈다.

한편 충남에서는 당진·서산·보령시, 태안·홍성군 5개 시·군이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신청사 유치전에 뛰어들어 인천과 경기 화성·평택·시흥시와 각축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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