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부터 15명의 민화 작가 참여
'한껏, 아름다운 그림전'

대전중구문화원의 '2020 중구작가초대전'이 오는 21일부터 열린다. 

'한껏, 아름다운 그림전'이라는 소제목을 달고 있는 이번 전시회는 김은희 작가 등 15명의 민화 작가가 참여했다.  

중구문화원에 따르면 우리 그림은 크게 채색화와 수묵화로 구분 지을 수 있는데 이번 전시는 고대 삼국시대 고분 벽화를 기원으로, 귀족적인 우아함과 화려함의 극치인 고려 불화, 조선 시대의 궁중화, 민화로 맥을 잇는 전통 채색화 전시라 할 수 있다.

전통적으로 한국화에서의 색채는 오방색에 기원을 두고 있으며 정색과 간색의 조화는 방위, 음양오행의 원리를 내포한 색마다의 감정이 실려 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우리 그림은 이러한 색의 상징성과 각각의 사물과 대상을 통한 상호 호환성의 조화로움으로 각기 뜻을 만들어 내므로 '감상한다' 보다는 '읽는다' 표현을 쓴다. 

전통 채색화의 방법은 수많은 중첩에 의한 발색의 효과를 얻는 작업이므로 결코 쉬운 작업이라 할 수 없으며 인내와 기다림의 고된 작업의 산물이다. 

현대의 빠른 시간에 제작되는 작품에 익숙한 작가들에게는 큰 매력이 없을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작가의 전통화 전승에 대한 열정과 노력은 채색화의 부활이라 할 만큼 민화의 전성시대로 이끌어 우리 그림의 대중화와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서 우리 그림의 한 장르인 전통 채색화의 오랫동안 지속해 온 역사 속 다양성과 우수성을 이해하고 우리 그림이 품은 상징성을 읽으며 옛 선조들의 생활상, 삶의 관조, 자연과 신에 대한 친근감 등 한국적 미의식이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 어떻게 번안 발전돼 급변하는 세계 미술계에서 확고한 위치에 자리 매김 할 것인지 변용의 기대를 함께 해 보고자 한다.

이번 중구작가초대전_한껏, 아름다운 그림전은 이번달 27일까지이며, 김은희 작가를 비롯해 15명의 작가가 참여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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