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기아와 홈 개막전 앞두고 인터뷰서 밝혀..."채드벨 돌아와야"

한용덕 한화이글스 감독이 12일 홈 개막전을 앞두고 취재진들과 인터뷰하고 있다.
한용덕 한화이글스 감독이 12일 홈 개막전을 앞두고 취재진들과 인터뷰하고 있다.

한용덕 한화이글스 감독은 12일 최근 불펜진 부진과 관련해 "박상원과 김진영, 신정락이 필승조인 만큼 잘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한 감독은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기아타이거즈와의 홈 개막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기는 경기를 하려고 했는데 결과가 안 좋아 필승조 구성을 좀 더 고민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한 뒤 "오늘 선발인 김민우에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는 지난 5일 개막 이후 SK와의 3연전을 2승 1패로 마무리하며 위닝시리즈로 기록했다. 하지만 키움과의 3연전에서 스윕패를 당하며 2승 4패에 머물고 있는 상황. 특히 키움과의 2차전과 3차전은 이길 수 있는 경기였지만 불펜진들의 방화로 역전패를 맛봤다.

한 감독과 취재진과의 인터뷰는 코로나19로 인해 거리를 둔 상태에서 진행됐다.
한 감독과 취재진과의 인터뷰는 코로나19로 인해 거리를 둔 상태에서 진행됐다.

한 감독은 "박상원과 신정락 등은 필승조에 들어가 있는 선수들"이라며 "불펜진들은 이기는 쪽에 좋은 선수들을 필승조로 쓰는 데 결과가 안 좋았다"고 털어놨다.

타선과 관련해 한 감독은 "당분간 엔트리 변동은 크게 없을 것"이라며 "정진호를 1번으로 기용했는데 결과가 좋아 좀 더 믿고 맡겨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은원은 3년차라 잘 해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는데 아직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은 것 같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한 감독은 "홈 개막전인데 조금 더 좋은 경기력으로 승리하는 게 목표"라며 "채드벨 선수가 들어와야 제대로 된 평가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한화이글스의 홈 개막전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무관중 경기로 치러진다. 관중들이 들어찼던 외야 관중석은 코로나19로 여념이 없는 의료진을 위한 대형 응원 현수막이 걸렸다.

경기를 앞두고 한화 선수들이 훈련하는 모습.
경기를 앞두고 한화 선수들이 훈련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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