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국원장 회의 개최.."효과적인 충남형 농업정책 만들 것"
경기 이천 화재 언급하며 ‘안전한 충남’ 강조

양승조 충남지사가 4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실국원장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양승조 충남지사가 4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실국원장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양승조 충남지사가 지난해 도 농가소득 전국 3위를 기록한 것과 관련해 “지속가능한 농업·농촌을 위해 더 분발하겠다”고 말했다. 

양 지사는 4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실국원장 회의에서 “2017년 도 농가소득은 전국 7위에 머물렀지만 민선7기 들어 2년 만에 전국 3위를 기록해 더없이 보람되고 뿌듯한 마음이 든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농가경제조사’ 결과 등에 따르면 지난해 도 농가소득은 4401만원으로 경기, 제주에 이어 세 번째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충남 농가소득은 2015년 7위, 2016년 8위, 2017년 7위, 2018년 4위를 차지한 바 있다.    

도 농가부채는 전년대비 9.4%p 증가한 3535만원으로 전국 세번째로 높았다. 농업인구수는 전년대비 4.8%p 감소하고, 농가고령인구는 2.4%p 증가했다는 결과도 나왔다.  

이와 관련해 양 지사는 “농가 경제조사 결과가 단순히 수치 증가에만 머물러서는 안 될 것”이라며 “부채와 소득 모두 좋은 방향으로 개선되는 가운데 농가의 실질적인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농업인구가 줄어들고, 농가 고령인구 비율이 상승하는 측면을 고려해 정부 정책 외 충남도에서도 10년 후 (지역 농업의)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농업·농촌 현실을 정확히 반영한 효과적인 충남형 농업정책을 만들어가겠다”며 “2020 농업분야 추진과제를 도 핵심과제로 삼아 농가에 더 큰 희망을 드릴 수 있도록 분발해 달라”고 각 부처에 주문했다. 

경기 이천 물류창고 화재와 관련해서는 “이천 참사를 안타까운 심정으로 지켜보면서 도내 공사현장과 건축현장 등 산업현장을 다시 한 번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양 지사는 "인재로 인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대책을 세우겠다”며 “도는 안전사고와 산재사고를 획기적으로 낮춰 보다 안전한 충남이 되도록 특단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충남도는 월간 주요업무계획을 공유하고 언론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매월 첫 실국원장회의를 공개회의로 운영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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