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교차로 신호위반 사고, 건건히 분석-

대전에서 신호위반 교통사고가 가장 많은 곳은 갈마네거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일보사네거리와 덕명네거리가 뒤를 이었다.

대전지방경찰청은 3일 신호위반 교통사고가 많은 30개 교차로에 대한 개선을 전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대전시, 도로교통공단과 함께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최근 3년간 관내 신호위반 사고 3422건을 정밀 조사해 많은 사고가 발생하는 교차로 상위 30개소를 선정, 면밀히 분석했다. 

그 결과 사고 다발 교차로에서 모두 626건의 신호위반 사고가 일어나 19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신호위반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갈마네거리 47건, 대전일보네거리 35건, 덕명 네거리 31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신호위반 유형은 선 신호 좌회전 차량가 후 신호 직진 차량간 충돌(53%)이 가장 많았으며, 남북방향 선 직진 차량 대 동서방향 후 직진 차량간 충돌(20%), 불법유턴 차량과 직진차량 충돌(7%) 등의 순이었다. 그 외 점멸신호나 우회전 금직 장소 등에서도 신호 위반 사고가 일어났다. 

이에 경찰은 갈마네거리, 대전일보네거리, 덕명네거리 등 21개소는 선 신호 종료 뒤, 후 차량 녹색 신호를 1~2초간 늦게 점등되도록 해 황색신호에 진입한 차량이 교차로를 완전히 통과한 다음 후 신호 차량이 출발, 충돌을 예방하는 개선 방안을 도출했다. 

또 한남오거리 등 3개소는 차량 황색 신호를 1초 가량 연장해 첫번째 황색신호에 교차로 진입한 차량은 후 신호 차량 녹색신호 점등 전까지 교차로를 벗어날 수 있도록 했으며, 월드컵지하차도 등 6개소에 대해서는 교통안전 표지를 보강해 안전 강화를 꾀했다. 

대전경찰 관계자는 "유관기관과 유기적 협조를 통해 신호체계 등 교통시설을 지속 개선할 예정'이라며 "신호위반 교통사고는 인적․물적피해가 막대한 만큼 성숙된 준법의식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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