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준 공주대 명예교수 초대 대표이사 임명
2021년 대백제전 기획·운영 도맡아

김정섭 공주시장이 29일 오전 10시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백제문화제재단 대표이사 선임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공주시)
김정섭 공주시장이 29일 오전 10시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백제문화제재단 대표이사 선임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공주시)

유기준 공주대학교 명예교수가 백제문화제재단 초대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김정섭 공주시장은 29일 오전 10시 열린 온라인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고, 임원추천위원회 선정 결과를 설명했다. 대표이사는 임명 즉시 오는 2021년 개최될 대백제전 기획·운영 책무를 짊어지게 된다.

이번 대표이사 선임에는 총 20명이 지원했다. 임원추천위원회 서류 심사를 거쳐 총 6명이 면접 대상자로 선정됐다. 이후 위원회에서 추천한 후보자 2명 중 최종적으로 유기준 공주대학교 명예교수가 대표이사로 선임·의결됐다.

유 명예교수는 한국사와 관광학을 전공하고, 2001년부터 공주대학교 관광학부 교수로 재임해왔다. 2005년부터 공주시 백제문화선양위원, 공주시백제문화선양위원회 집행위원장(2015~현재), (재)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자문위원(2015~2020) 등을 역임했다.

축제 분야에서도 문화체육관광부 문화관광축제 평가위원, 충청남도 축제육성위원회 위원, 타지역 축제 자문위원과 평가위원을 맡아 활동해왔다.

공주대 재직 중에는 지역개발연구소장(2011~2013), 문화유산대학원장(2016~2018), 공주학연구원장(2016~2018) 등으로 일했다.

김정섭 공주시장은 “유 초대 대표이사는 조직운영 경험이 풍부해 리더 역할도 충분히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백제문화제에 대한 경험과 지식을 토대로 잘 이끌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명에 앞서 대표이사 선임 과정에서는 심사 불공정 논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최근 재단 이사장 선임과 관련해 내정 논란이 일면서 심사 투명성에 대한 문제가 제기됐다.

김정섭 공주시장은 “재단을 이끌 상근직 대표이사를 첫 선발하는 과정에서 공정성과 형평성, 절차적 민주주의를 지키며 능력 있는 분을 선발하기 위한 과정이었다고 이해해주시길 바란다”며 “제66회 백제문화제와 2021년 대백제전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백제문화제를 세계적인 축제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임 대표이사는 향후 충남도지사 최종 승인, 이사장 임명 절차 등을 거친 후 직무를 수행하게 된다.

공주시는 지난 2월 재단 이사회에서 재단 명칭을 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에서 백제문화제 재단으로 변경하고, 의사 결정 구조도 일원화했다. 재단 업무역량 강화를 위해 무보수 비상근직이었던 추진위원장을 상근직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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