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보문산 관광사업 세부 추진계획 발표
둔산센트럴파크 용역 최종 보고회 개최

보문산 도시여행 인프라 조성 구상안. 자료이미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계속 미뤄졌던 대전 보문산 관광개발 사업과 둔산 센트럴파크 조성사업의 밑그림이 내달 구체화될 전망이다. 

28일 시에 따르면 대전시는 이날 오후 제11차 '보문산 활성화 민관공동위원회'를 개최하고 위원회 활동을 재개했다. 

지난해 10월 시민과 시민·환경단체,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보문산 활성화 민관공동위원회'는 환경 훼손 논란이 있는 보문산 관광개발과 관련해 접점을 찾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왔다.

당초 지난달 보문산 종합개발계획의 방향 등을 최종 확정하고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시기가 늦춰졌다. 

시는 내달 중 민관공동위원회 주관으로 시민토론회를 열고 시민 의련 등을 수렴한 뒤, 보문산 관광사업 세부 추진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둔산센트럴파크 권역별 사업구상도. 자료이미지
둔산센트럴파크 권역별 사업구상도. 자료이미지

시민·환경단체와 의견 조정 등으로 일시 중단된 채 일정이 미뤄졌던 둔산센트럴파크(가칭) 조성 기본계획 용역 최종 보고회도 빠르면 내달 중 열릴 예정이다. 

둔산센트럴파크 조성사업은 오는 2029년까지 보라매공원과 둔산대공원, 샘머리공원, 갈마근린공원 등 도로로 단절된 도심 공원을 생태녹지축으로 연결해 시민 생활밀착형 공원을 조성하고,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당초 지난 1월 최종보고회를 거쳐 2월 용역을 완료할 예정이었지만, 환경파괴 등을 우려한 시민단체의 반대로 용역이 중단돼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앞서 시민단체는 지난해 말 "개발보다 보전이 우선"이라며 "시설물 설치보다 녹지보전을 우선에 둔 정책부터 시행해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자문회의 등 일정이 미뤄진 것을 고려해 빠르면 내달까지 기본계획을 완료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시는 최근 둔산센트럴파크 명칭이 뉴욕 센트럴파크나 아파트를 연상시킨다는 여론을 반영, 시민들이 이해하기 쉽고 지역특색과 상징적 의미를 담을 수 있는 사업 명칭 변경을 위해 전문가 자문회의를 개최했다. 

시 관계자와 대학 교수, 대전세종연구원 연구진 등이 모인 자문회의에서는 둔산센트럴파크 대신 '숲'과 관련된 프로젝트 명칭이 논의됐으며, 시는 이같은 자문을 토대로 기본계획 용역 최종보고회에서 새 명칭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시민 눈높이에 맞는 대전 대표 공원을 조성하기 위해 용역 결과를 마무리하는 중"이라며 "빠르면 내달 중순쯤 최종 용역 보고회를 열고 총 사업비 규모나 세부 사업별 추진 계획 등을 구체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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