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경기전망지수 60.0, 전월대비 0.6p 하락...전산업 통계작성(14년 2월) 이후 최저치
제조업 경기전망 64.8...2009년 2월(60.0) 이후 최저 수준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10일~20일까지 전국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5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SBHI)를 실시한 결과, 60.0으로 전월대비 0.6p, 전년동월대비 27.6p 각각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결과는 올해 1월부터 5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내수 위축과 수출 둔화,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지난 2014년 2월 통계작성 이후 최저치다.

SBHI(Small Business Health Index, 중소기업건강도지수)는 응답내용을 5점 척도로 세분화하고 각 빈도에 가중치를 곱해 산출한 지수로, 100 이상이면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더 많음을 나타내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의 5월 경기전망은 64.8로 전월보다 6.8p 하락해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2월(60.0)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반면, 비제조업(57.5)은 2.5p 반등해 다소 개선될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업은 0.9p 상승했으며, 서비스업에서는 2.8p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서비스업에서는 ▲숙박및음식점업(30.1→53.5) ▲수리 및 기타개인서비스업(43.4→58.0) ▲예술,스포츠및여가관련서비스업(58.5→66.6) 등 6개 업종에서 상승한 반면 ▲운수업(58.0→52.9) ▲전문·과학및기술서비스업(73.4→69.9) ▲부동산업및임대업(67.4→65.2) 등 나머지 4개 업종에서 하락세가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 제공.
중소기업중앙회 제공.

올해 5월의 SBHI와 최근 3년간 동월 항목별 SBHI 평균치와 비교해보면 제조업에서는 경기전반, 생산, 내수, 수출, 영업이익, 자금사정, 원자재 전망뿐만 아니라 역계열인 설비·재고·고용전망 모두 최근 3년간 동월 SBHI 평균치 보다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비제조업에서도 모든 항목에서 평균치에 미치지 못했다.

올해 4월 중소기업의 경영애로(복수응답)를 살펴보면 ▲내수부진(77.1%)이 최대 경영애로사항으로 조사됐으며 이어 ▲인건비 상승(38.1%) ▲업체 간 과다경쟁(36.7%) ▲자금조달 곤란(25.4%) ▲판매대금 회수지연(25.1%)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중소기업 경영애로 추이를 살펴보면 인건비 상승(43.6→38.1) 애로비중은 점차 낮아지는 반면, 내수부진(75.0→77.1)은 코로나 영향 본격화로 응답비중이 높아져 중소기업의 체감경기가 크게 위축되고 있음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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