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흉부혈관외과 심장수술팀

천안충무병원 흉부혈관외과 김정태 과장이 수술을 집도하고 있는 모습

천안충무병원(이사장 이지혜)이 급성 심내막염으로 진단된 20대 남성의 고난도 심장수술을 완벽히 성공했다.

천안충무병원 흉부혈관외과 심장수술팀에 따르면 A(27·남) 환자는 열과 기침, 가래 증상으로 내원해 시행한 CT 검사결과상 다발성 폐렴 소견이 보여 추가로 시행한 심장초음파상 삼천판막 역류증상이 있으면서 삼천막 끝에 덜렁거리는 균 덩어리가 있는 소견과 검사상 포도상구균이 동정되어 급성 심내막염으로 진단됐다.

이후 지속적인 항생제 치료로 호흡기 증상과 동정된 균도 없어졌으나 균덩어리가 줄어들지 않아 지난 22일 심장수술을 시행했다.

이 같은 심내막염은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거의 100% 사망하게 되거나, 심장판막이나 심장전도계등에 침범해 심부전이나 부정맥을 일으키게 되며, 또한 균덩어리가 전신으로 떨어져 뇌졸중이나 하지 색전증 등의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는 질병이다.

증상은 매우 다양하며, 일반적으로 처음에는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나타나지만 수개월에 걸쳐 오한, 발열, 피로, 체중감소, 근육통 등이 나타난다.

만약 판막에 침범하여 판막 폐쇄부전을 일으키면 심부전이 발생하고, 몸이 붓거나 호흡곤란등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말초혈관 색전증, 폐동맥 색전증, 중풍, 심근경색증등의 무서운 합병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치료는 정확하게 원인균을 찾아내어 알맞은 항생제를 약 6주정도 정맥주사 하여야 하며, 충분한 항생제 치료 후에도 감염이 사라지지 않고 농양이나 인공판막의 불안정, 심장판막의 심한손상이 생겨 폐쇄부전증이나 심부전이 심한 경우, 반복적인 균 덩어리에 의한 색전증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심장수술이 필요 할 수 있다.

수술을 집도한 흉부혈관외과 김정태 과장은 “판막질환이 있거나 기계판막으로 치환술을 받으신 환자, 선천성 심장질환이 있는 환자들은 감염성 심내막염에 걸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수술 및 시술을 하거나 치과치료를 받을 때 의료진에게 미리 알리고 예방적 치료 항생제의 필요여부를 의료진과 필히 상담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천안충무병원 이지혜 이사장은 “본원에서도 이러한 고난도의 심장수술을 서울의 대형병원에 갈 필요 없이 치료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준 우수한 의료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지역민들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고 중증응급환자를 위한 최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천안충무병원은 골든타임안에 모든 심장 및 뇌 수술과 시술이 가능하도록 3대의 혈관조영촬영장비와 하이브리드 수술실을 운영중이며, 베테랑의 심.뇌혈관 전담 의료진들이 365일 24시간 완벽한 근무시스템을 구축해 응급 및 중증환자 치료에 전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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