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신 여권 발견, 충남교육청 교사 유력…25일 수습 교사 2명, 카투만두 티칭 병원 안치

27일 안나푸르나에서 추가로 발견된 시신 1구가 한국인 남성으로 확인됐다. [포카라 관광경찰 페이스북 갈무리]

27일 네팔 안나푸르나에서 추가로 발견된 시신 1구가 한국인 남성을 확인되면서 실종된 충남교육청 소속 교사일 가능성이 유력해졌다. (본보 27일자 '[속보] 안나푸르나 수색대 추가시신 수습 중' 참고)

이번 시신이 실종 한국인 교사로 최종 확인된다면 실종된 한국인 교사 4명 중 3명이 발견된 것으로, 남은 실종자는 한국인 여성교사 1명과 네팔인 1명 등 두 명이 된다.

충남도교육청과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네팔 현지 시각 오후 1시 30분(국내 시각 4시 30분) 안나푸르나 데우랄리(Deurali) 계곡에서 탐색을 벌이던 수색대가 눈 밖으로 나온 시신의 다리를 발견, 추가 발굴 작업을 통해 오후 4시에 시신 1구를 수습했다.

시신에서 나온 여권을 통해 확인한 결과 한국인 남성으로 밝혀졌으며, 사고지점이나 복장 등으로 미뤄 실종된 한국인 교사일 가능성이 크다. 다만, 주네팔 인도대사관의 공식 확인이 필요한 상태다.

시신은 추후 군용헬기 등을 통해 카투만두로 이송할 예정이다.

앞서 25일 발견된 두 명의 교사(남성 1명, 여성 1명)의 시신은 카투만두 티칭 병원에 안치돼 있다. 

시신의 국내 운구나 장례 절차 관련 계획은 네팔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국가 봉쇄 조치를 내리면서 협의가 지연되고 있다. 유가족의 네팔 입국도 어려운 상황으로 알려졌다.

한편, 충남교육청 소속 교사 4명과 네팔인 가이드 3명(다른 그룹 소속 1명 포함)은 지난 1월 17일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데우랄리 롯지에서 하산 도중 눈사태에 휩쓸려 실종됐다.

2월말 다른 그룹 소속 네팔인 가이드의 시신이 발견됐고, 한국인과 동행한 네팔인 시신 1구는 지난 22일 수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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