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수 디지털소통센터장, 국민청원 4건 답변..“포스트 코로나 준비”

강정수 청와대 디지털소통센터장이 24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 탄핵과 반대 등 국민청원에 답변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강정수 청와대 디지털소통센터장이 24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 탄핵과 반대 등 국민청원에 답변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청와대는 24일 문재인 대통령 탄핵과 반대 등 국민청원에 “정부 정책에 대한 국민들의 다양한 뜻을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강정수 청와대 디지털소통센터장은 이날 오후 ‘대통령 응원’, ‘대통령 탄핵 촉구’, ‘대통령과 질본 및 정부 부처에 감사’, ‘대통령 탄핵 반대’ 등 4건의 국민청원 답변에 나섰다.

강 센터장은 우선 탄핵 찬반 청원에서 “국회 재적의원 2/3 이상 찬성으로 탄핵소추를 의결하면 헌법재판소가 탄핵 당부를 결정한다. 따라서 절차 개시 여부는 국회의 권한이라 답변이 어려운 점, 국민들의 양해를 구한다”고 답변했다.

강 센터장은 ‘대통령 등 공무원이 직무집행에 있어 헌법이나 법률을 위배한 때 국회는 탄핵 소추를 의결할 수 있다’는 헌법 제65조를 답변의 근거로 제시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과 질병관리본부(질본), 정부 부처 응원 청원 답변에서 “불안하고 불편한 상황에도 정부를 믿고 지지해 주셔서 감사하다. 질본과 정부 부처도 국민을 믿고 오로지 방역에만 전념할 수 있었다”며 “이번 청원들은 정부 정책에 대한 국민의 다양한 뜻이다. 어느 의견도 허투루 듣지 않고 겸허히 받아 들이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바이러스가 충분히 통제되고 관리할 수 있을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그러나 아직 안심할 수 없다. 불편하더라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강 센터장은 특히 “비상경제대응체계를 강화해 경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범정부적 역량을 결집하겠다”며 “우리나라가 방역에서 보여준 힘으로, 당면한 어려움을 이겨내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국민의 힘으로 탄생한 정부답게,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라는 국민의 명령을 마지막 순간까지 잊지 않겠다”며 “국난극복을 위해 힘을 모아준 국민의 뜻을 되새기며 앞으로도 국민과 함께 이겨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통령 응원’ 청원은 150만 명, ‘대통령 탄핵 촉구’ 청원은 147만 명, ‘대통령과 질본 및 정부 부처에 감사’ 청원은 49만 명, ‘대통령 탄핵 반대’ 청원은 35만 명이 각각 동의했다. 청와대는 20만명 이상 동의가 있을 경우 청원에 답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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