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장·실내 체육관·축구장·농구장·풋살장은 내달 5일까지 '제외'

대전시청사 전경. 자료사진

대전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중단했던 문화체육시설 운영을 제한적으로 재개한다고 2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고 감염병 확진자가 전국에서 소규모로 발생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도서관과 공연장, 미술관, 박물관, 실외 체육시설을 철저한 방역 하에 제한적으로 운영키로 했다. 

단, 한밭수영장과 한밭‧충무체육관 등 실내 체육시설 32개소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나는 내달 5일까지 운영을 계속 중단한다. 

한밭도서관을 비롯한 24개 공공도서관은 오는 28일부터 운영을 시작하되,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자료 대출만 가능하다. 단 열람실은 폐쇄한다. 작은도서관 243곳은 내달 5일까지 계속 휴관한다. 

대전예술의 전당과 대전시립연정국악원은 23일부터 소규모 위주의 공연 개최를 준비하며 제한적 대관을 재개했다. 오는 6월부터는 국내 공연자들의 기획공연을 개최할 예정이다. 

대규모 공연과 국외 출연자의 공연은 당분간 자제 또는 취소한다.

이응노미술관은 28일부터, 대전시립미술관과 근현대사박물관, 선사박물관은 내달 6일부터 관람객 제한 등을 통해 운영을 재개한다. 대전시립박물관은 천장 공사 관계로 내달 10일까지 휴관한다.

실외 체육시설은 야구장과 테니스장, 배드민턴장 등 이용자 간 사회적 거리 유지가 가능한 종목 위주로 제한적 운영한다. 축구장과 농구장, 풋살장 등 신체접촉이 빈번한 시설은 내달 5일까지 운영이 중단된다. 

시는 이밖에 집단감염 위험시설로 지정된 종교시설, 체력단련장, 체육도장, 무도학원, 무도장, 노래연습장, 피시(PC)방에 대해서는 내달 5일까지 지속적인 현장 점검을 추진한다. 

시 관계자는 “이달 말부터 시작되는 5월 연휴 기간 영향으로 감염병 확산이 여전히 우려스럽지만, 철저한 예방수칙 준수와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전제로 일부 시설을 제한적으로 운영키로 했다”며 “시설개방 확대 여부는 연장된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이 끝나는 5월 5일 이후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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