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세종 20명 중 7명, 출신‧전문분야 ‘각양각색’

사진 윗줄부터 시계방향으로 장철민‧황운하‧박영순‧홍성국‧강준현‧문진석‧이정문 국회의원 당선인.
사진 윗줄부터 시계방향으로 장철민‧황운하‧박영순‧홍성국‧강준현‧문진석‧이정문 국회의원 당선인.

21대 국회의원 총선거(총선)에서 당선된 충청권(대전‧세종‧충남) 초선 의원들이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예고하고 있다. 충청권은 이번 총선에서 20개 선거구에서 7명의 초선 의원을 선출했다.

대전은 장철민(동구)‧황운하(중구)‧박영순(대덕구) 당선인, 세종은 홍성국(세종갑)‧강준현(세종을) 당선인, 충남은 문진석(천안갑)‧이정문(천안병) 당선인 등이며, 전원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

이들은 정치신인 특유의 열정과 패기를 내세워 21대 국회의 최대화두인 ‘정치개혁’과 ‘일하는 국회’를 만드는데 앞장선다는 각오를 밝히고 있다.

이들은 또 중앙·지방 고위공무원부터 법조·재계·정계 출신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형성하고 있어 전문성을 살린 의정활동이 기대된다.

장철민(36) 당선인은 30대 청년 정치인으로, 이번 선거에서 보수 성향이 두터운 동구에서 재선인 이장우 미래통합당 의원을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인 장 당선인은 국회 경험을 토대로 21대 국회 새로운 정치를 만들어내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대전경찰청장 출신인 황운하(58) 당선인도 재선에 도전했던 이은권 통합당 의원을 제치고 여의도 입성에 성공했다. 그동안 검찰 개혁을 외쳤던 황 당선인은 국회 개원 이후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등 개혁과제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황 당선인은 당선 인터뷰에서도 “검찰을 바로 세워야만 한다. 제가 할 수 있는 최대 역할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선임행정관으로 재직한 박영순(55) 당선인은 당청간 가교 역할을 통해 문재인 정부 후반기 국정 운영에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경제인 출신인 홍성국(57) 당선인과 세종시 정무부시장을 지낸 강준현(55) 당선인도 세종시 지역경제 발전과 행정수도 완성에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관측된다.

충남에서는 양승조 충남지사 초대 비서실장을 지낸 문진석 당선인과 변호사 출신에 양 지사가 의원시절 발탁한 이정문(47) 당선인은 충남도정과 지역 현안 해결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이중 문 당선인은 다음달 7일 치러지는 민주당 첫 원내대표 선거관리위원회 대변인으로 활동한다. 또 지난 22일에는 이정문 당선인을 비롯해 초선 당선자 20여명과 만나 ‘일하는 국회’를 위한 공부모임을 만들기로 했다.

문 당선인은 23일 <디트뉴스>와 한 통화에서 “저는 후보자 시절부터 ‘일하는 국회’를 공약했다. 향후 10년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초선 의원들을 주축으로 정치개혁과 일하는 국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는 6월 개원을 앞둔 21대 국회는 당선인 300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151명이 초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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