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상담센터, 또래상담 프로그램 3년간 운영 수기 담아

선문대학교가 또래소담 프로그램 사례집을 발간했다. 사진은 또래소담 프로그램 O.T. 참가자들.

선문대학교 학생상담센터(센터장 석창훈)에서 ‘또래소담 사례집’을 발간했다.

23일 대학에 따르면, 학생상담센터에서는 2017년부터 ‘또래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일반적으로 상담이라면 상담전문가가 상담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되지만, 조사 결과 많은 대학생이 자신의 고민에 대해 부모나 교수 등 윗사람이 아닌 또래 친구에게 털어놓고 도움을 구하려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또래상담 프로그램’은 일정 교육 후 프로그램 안에서 책임을 가지고 활동하는 ‘소담자’와 비슷한 고민을 가지고 있는 또래들과 고민에 대한 공감대를 이루고자 하는 ‘동반자’가 연결돼 운영된다.

학생상담센터는 프로그램명을 ‘상담’이라는 단어 자체에서 오는 학생간의 위화감도 없애기 위해 2017년 첫 운영 후 프로그램 명칭을 공모해 현재의 ‘또래들끼리 소소하게 담소를 나눈다’는 의미의 ‘또래소담 프로그램’으로 바꿨다.

이번에 발간된 ‘또래소담 사례집’은 3년 동안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들의 이야기를 수기로 받아 ▲소담자의 이야기 ▲동반자의 이야기 ▲참여자들의 활동 후기 ▲담당 상담사의 사례집 발간 소감 ▲활동 사진 등으로 엮었다.

학생상담센터 진영아 연구원은 “3년간 운영된 프로그램의 첫 사례집으로 그간 또래소담에 참가한 학생들의 이야기를 담으면서 프로그램의 취지와 목적을 재정리하게 됐다”면서 “이번 사례집을 통해 대학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더욱 많은 학생들이 친구들을 통해 고민을 해결하는 기회를 갖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석창훈 센터장은 “대학에서 상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반면, 학생 입장에서 쉽게 참여하기 어려웠다”면서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에서도 이런 또래 상담 프로그램을 양성하고 보급하고 있는 만큼 선문대에서도 지속해서 확대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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