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희 중소벤처기업부 충남지방청장
이시희 중소벤처기업부 충남지방청장

전세계가 팬데믹(Pandemic) 상황에서 우왕좌왕하며 피해를 키울동안 우리 대한민국은, 우리 대한민국 국민은, 누구 하나 흐트러짐 없이 일사 분란하게 움직였다. 항상 위기가 올때마다 그랬던 것처럼. 

지난달 17일 공개된 “참이상한 나라”는 코로나19 확산사태를 극복하고자 하는 시민들의 모습과, 투명하고 정확한 우리의 코로나19 대응 체계를 짤막하게 소개한 영상이다. 4분짜리 이 짧은 영상은 전 세계인을 감동시켰고 열광하게 만들었다. 

얼마전 IMF가 발표한 금년도 세계경제성장전망에서 한국 역시 22년만에 마이너스성장이 불가피하지만 코로나19 방역 성과에 힘입어 경제적 충격이 해외 주요국보다 상대적으로 덜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또한 한 언론에서는 이 어려움 속에서도 1분기 중소기업 수출이 2.0% 늘어났다는 기사는 상당히 고무적인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최근 베스트셀러 「디커플링」의 저자 탈레스 테이셰이라 단독 인터뷰 중 “한국기업, 코로나 뒤 대박 기회온다” 라며 “포스트코로나19 고객의 최우선 가치는 안전!, 코로나 대처과정에서 한·중은 정반대의 모습을 보였다. 한국은 투명하고 안전하고 건강하다는, 중국은 투명하지도 안정하지도 않다는 이미지를 갖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를 읽고 저는 가슴 한 켠에 묵직히 올라 오는 무언가를 느꼈다. “그래 이거야! 이게 대한민국이고, 이게 우리 국민이지“

전세계적인 팬데믹(Pandemic) 상황에서도 우리나라가, 우리 국민이, 위대하다는 것을 전 세계가 인정하고 신뢰받는 계기가 되었다.

그동안 우리 기업들은 한 수 위인 기술임에도 중국의 가격 경쟁력에 번번이 좌절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이젠 아니다. 가격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안전과 신뢰가 제품의 가격을 결정 하는 시대가 온 것이다.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우리도, 전 세계도 많은 것을 잃었다. 뿐만아니라 이제 우리는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것을 누구나 다 안다. 아니 기대도 하지 말고 돌아갈 생각도 말아야 한다. 다시 일어서 앞으로 나갈 일만 있다. 다행히도 우리는 전세계가 신뢰하고 인정해 주는 소중한 가치를 얻었다. 돈 주고도 살수 없는 소중한 재산이 생겼다. 이것으로 우리는 시작하는 것이다.

한동안 우리 사회는 소득 양극화, 청년실업, 저출산·고령화 등의 사회문제를 들어 ‘헬조선”이라고 비아냥거리며 좌절하는 모습으로 비춰진 적이 있었다. 

이제 우리는 다시 일어서 헬조선이 아닌 위대한 대한민국을 우리 미래세대에,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줄 준비를 해야 한다. 아마도 코로나19가 우리에게 그런 기회를 다시 주고자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코로나 19 사태 등 어려운 시점에 중소벤처기업부 충남지방청이 개청하여 초대 청장으로 부임하여 막중한 책임감으로 업무를 시작한 지 3주일째 접어 들었다. 

코로나19 때문에 개청식도 못하고 업무개시만 한 상태지만 앞으로 본격적으로 지역주민과 중소기업, 소상공인들의 비즈니스 파트너로써 제대로 역할을 하기 위한 첫발을 힘차게 내딛었다.

이 어려운 상황이 더 큰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희망으로 걱정보다는 더 큰 기대감으로 시작한다.

특히 충남지역 기업들과 소상공인들은 어느 지역보다도 그 잠재력과 저력을 높이 평가 받고 있다. 

앞으로 스마트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디지털 경제로의 대전환 시대에 부합하도록 충남지역의 중소·벤처기업, 소상공인들과 함께 혁신역량을 강화하고, 기업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기업생태계 조성에 앞장 설 것이다. 

무엇보다도 충남중소벤처기업청은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소통하는 비즈니스 파트너가 되어 위대한 대한민국 만들기에 동참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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