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고기맛 등 일명 ‘고기나물’로 불려…비타민, 나이아신 등 다량 함유

일명 '고기나물'로 불리는 눈개승마 모습. 

충남 청양지역에서 이색 소득작물인 ‘눈개승마’ 수확이 한창이다.

장미과 식물인 눈개승마는 씹으면 두릅, 인삼, 소고기 맛을 느낄 수 있어 일명 ‘고기나물’로 불리며, 봄철 미식가들의 입을 즐겁게 하는 나물로 정평이 나 있다. 

눈개승마의 어린 순은 생으로 먹거나 삶아 나물로 먹고 고사리 대용으로 비빔밥, 육개장 재료로 쓰이는 등 용도가 다양하다.

눈개승마는 여러해살이 식물로 한 번만 심어도 수년간 수확할 수 있으며, 비타민과 나이아신이 다량 함유돼 있어 시각세포나 면역체계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펠라그라 예방치료, 관절염 통증완화, 말초혈관 확장, 콜레스테롤 감소 등의 효과를 갖고 있다.

재배 적지는 유기물이 풍부하고 물 빠짐이 좋은 사질 양토로 도로 절개지나 장마 때 무너질 우려가 있는 논밭두렁에서도 잘 자란다.

운곡면 광암리 감성산채농원 김정근 대표는 “뛰어난 풍미와 식감을 가진 눈개승마로 코로나19에 빼앗긴 입맛을 되찾기 바란다”며 “눈개승마는 면역체계에 도움을 주고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효과를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한종권 청양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7년 전부터 눈개승마를 육성하고 있다”면서 “지속적인 교육과 재배 지도로 농가소득 증대에 도움을 드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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