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지방통계청 17일 ‘3월 충청지역 고용동향‘ 발표
3월 대전 일시휴직자 6만 1000명…전년 동월 대비 354.9%(4만 7000명) 증가

충청지방통계청 ‘2020년 3월 및 1분기 충청지역 고용동향‘에 따르면 3월 대전 일시휴직자는 6만 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354.9%(4만 7000명) 늘었다. [자료=충청지방통계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휴업·휴직이 늘면서 지난달 대전지역 '일시 휴직자' 수가 폭증했다.

17일 충청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3월 및 1분기 충청지역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대전 일시휴직자는 6만 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354.9%(4만 7000명) 늘었다. 

‘일시휴직자’는 직장은 있지만 조사 대상 기간에 투병, 휴가, 무급휴직 등 이유로 일하지 못한 자로, 휴직 사유가 해소될 경우 복귀가 확실해 취업자 수에 포함된다. 

통계상 취업자로 분류되지만 사실상 일손을 놓고 있고, 향후 상황이 악화되면 실업자로 전락할 수 있어 고용 대란이 심화할 가능성이 있다. 

통계청은 이같은 현상이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노인 일자리 사업이 연기되고, 무급 휴직이 늘어난 영향으로 추정했다. 

전국적으로도 지난달 일시휴직자는 160만 7000명으로 나타나 1983년 3월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26만명(363.4%) 늘어나 증가폭도 역대 최대 수준으로 나타났다. 

대전지역 시간대 취업자 수는 모두 감소했다. 

취업 시간대별로 보면 대전지역 1주간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13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3000명(-2.5%) 감소했다. 1주간 36시간 이상 취업자도 57만 6000명으로 3만 7000명(-6.0%) 줄었다.
 
반면 지난달 실업자는 4만 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4000명(9.5%) 증가했고, 실업률은 5.1%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0.4%p 상승했다. 

2020년 3월 대전 실업자 및 실업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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