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임대인 운동 동참, 시민·사회단체 성금 및 생필품 기탁 이어져

부여소방서 의용소방대연합회 성금 기탁 모습.

충남 부여군 주민들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지역경제 침체 극복을 위해 자발적으로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17일 부여군에 따르면, 부여읍에 상가 건물을 소유한 박모씨는 3개월간 3개 점포에 대해 20% 임대료를 인하해 주고 있다. 

박 씨는 “경기 불황으로 어려운 세입자들의 형편에 공감하며 고통을 분담하고자 동참하게 됐다”며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십시일반으로 도와서 이 위기를 하루라도 빨리 극복하자는 마음으로 동참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부여소방서 의용소방대연합회(연합회장 손승영)는 지난 14일 코로나19 조기 극복과 어려운 이웃을 지원해 달라며, 부여군에 성금 300만 원을 기탁했다. 손승영 연합회장은 “부여군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일상생활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시는데 작은 보탬이 되고자 한다”고 전했다.

농업회사법인㈜ 한신이엔에스(대표 장용한)도 이날 코로나19로 인해 생활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해달라며 생필품 세트 220박스(1000만 원 상당)를 부여군에 기탁했다. 한신이엔에스는 2019년 1월 1000만 원 성금기탁을 시작으로 나눔을 실천해오고 있으며 지난 3월에도 코로나19로 생활이 어려운 가정에 지원해 달라며 1000만 원을 후원한 바 있다.

16일에는 대전·충청지역 통합마케팅(IMC)대행사인 ㈜하이브파트너스가 부여군에 성금 200만 원을 기탁했다. 조상호 대표이사는 “적은 금액이지만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여군민들께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부여 영화가구백화점 최장권 대표도 부여군에 성금 100만 원을 기탁했다. 최 대표는 “코로나19 이후 가구업도 많이 힘들지만, 특히 음식업이 대단히 어려운 것 같다”며 “적은 금액이지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코로나19로 지역경제가 몹시 힘들지만, 기관·단체·개인 등 많은 분들의 나눔이 지역경제를 봄처럼 마음 따뜻하게 만드는 것 같다”며 “소중한 정성을 보태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며,어려운 이웃에게 정성스럽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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