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돈 천안시장 보궐선거 당선인은 16일 “천안 부흥 제2르네상스 시대를 활짝 열겠다”며 취임 일성을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천안시청 1층 로비에서 간소화한 취임식를 열어 “전국에서 가장 역동적이고 젊은 도시 명성을 되찾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시장은 먼저 “자랑스러운 천안을 위해 다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시민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며 “천안의 위상을 명품도시 반열에 올려놓고, 희망찬 미래를 그려내는 여정을 담대하게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지만 시민 모두 함께하기에 이겨낼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무너진 시민의 일상과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가능한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박 시장은 또 선거 공약사항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대중교통은 지방정부가 시민께 드리는 가장 기본적이면서 중요한 복지라 할 수 있다”며 “편하고 안전한 스마트 대중교통체계를 도입해 시민 불편이 없도록 전면적인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천안은 오랜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매력적인 도시”라며 “그 잠재력을 살려 문화적 자산으로 승화시킬 수 있도록 품격 있는 문화관광도시를 만들겠다”고도 했다. 

이밖에도 우량기업 유치, 일자리 창출, 기업하기 좋은 도시 만들기, 아이 기르기 좋은 도시 만들기 등 비전을 제시했다. 

박 시장은 끝으로 “(천안시가) 잘한 것은 더욱 성과를 높이고, 잘못된 점은 바꾸고 왜곡된 것은 바로잡겠다”며 “시민의 충분한 의견과 여론이 반영되지 못하고 성급하게 결정된 것들을 꼼꼼히 살피겠다. 시민과 함께 천안이 나아갈 방향을 잡아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