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세월호 참사 6주기, 대전시청 북문 앞 시민합동분향소

사진=16일 대전시청 앞에 마련된 세월호 참사 '대전 시민합동분향소'에서 한 시민이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
사진=16일 대전시청 앞에 마련된 세월호 참사 '대전 시민합동분향소'에서 한 시민이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

"잊지 않겠습니다. 끝까지 함께 하겠습니다"

잊을 수 없는 세월호 참사 6주기를 맞았다.

16일 대전시청 북문 앞에 설치된 '대전 시민합동분향소'에는 이른 아침부터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고 희생자를 추모하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분향소 관계자는 "가족 단위로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시는 분들도 있고 길을 지나시던 분들도 분향과 헌화를 하시고 있다. 오전 8시부터 11시까지 100여 명 정도가 다녀가신 것 같다"고 전했다 .

이날 오전 국민주권실현 적폐청산 대전운동본부는 기자회견을 열고 ▲성역 없는 전면 재수사 ▲21대 국회,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희생자·피해자 대한 혐오와 모독 강력 처벌 ▲박근혜 7시간과 대통령기록물 등 정부기록물 모두 공개 ▲대전시 세월호 희생자 추모와 안전사회 건설 조례 제정 등을 촉구했다. 

박희인 국민주권실현 적폐청산 대전운동본부 집행위원은 "특별수사단과 사회적참사 특조위가 활동하고 있지만, 진실규명에 진척이 없다. 활동도 올해 말까지만 예정돼 있다"며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위해 조사 기관과 인력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도록 21대 국회가 특별법 개정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화답하듯 이날 기자회견 자리에는 대전 동구 장철민, 중구 황운하, 대덕구 박영순 등 제21대 국회의원 당선자들이 참석해  "세월호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약속했다. 

장철민 당선자는 "지난번 국회는 어려움이 많았지만 21대 국회는 제대로 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하겠다. 그래야만 사회적 기억이 온전해질 수 있다"며 "왜곡된 세월호 참사에 대한 기억을 바로 잡는데 책임을 다하겠다.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황운하 당선자는 "세월호 희생자나 유가족을 모독하는 언행에 대해 처벌하는 등 세월호 현안 해결에 힘을 기울여야 함을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강조했으며 박영순 당선자도 "세월호 특조위에서 진상규명을 반대하던 자들에 대한 처벌도 해야 한다"고 전했다. 

앞서 허태정 대전시장도 분향소를 방문, "희생자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에게 위로를 전한다. 진실규명과 책임자 처벌, 재발 방지는 우리 모두의 몫"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민주권실현 적폐청산 대전운동본부는 오후 4시 16분부터 세월호 참사 6주기 '기억다짐 문화제'를 진행한다. 코로나 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온라인으로 이뤄지며 대전민예총 페이스북과 유튜브, 대전 MBC 유튜브 채널에서 실시간으로 중계된다. 

 

허태정 대전시장도 분향소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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