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소감 통해, 향후 대권도전 간접 시사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대전 서구을 국회의원 후보가 15일 밤 사실상 당선을 확정지은 뒤, 지지자들과 환호하고 있다. 

21대 총선 대전 서구을 선거구에 출마한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3선 고지에 올랐다.

15일 밤 11시 50분 기준, 선거개표가 47.52% 진행된 가운데 53.90%를 득표해 당선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경쟁자인 미래통합당 양홍규 후보는 44.05%를 얻었다. 이 시간 기준 득표율 격차는 9.85%p. 사실상 판세를 뒤집기 어려운 상황이 연출됐다.

박 후보는 “충청을 대한민국의 중심에 세우는 데 선두주자가 되겠다”며 “변방의 역사, 충청의 역사를 이제 대한민국 역사의 중심에 세우는 데 담대히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히는 것으로 당선소감을 대신했다.

3선에 성공한 뒤, 충청권 대표주자로 대권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간접적으로 밝힌 셈이다.

그는 “유권자 여러분들께 밝힌 공약을 지키는 것이 급선무”라며 대전 센트럴파크 조성, 혁신도시 지정과 공공기관 이전 등 지역공약을 거론한 뒤 “대전 세종과 충북 오송을 잇는 골든트라이앵글 충청판 실리콘 벨리를 만들어서 청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는 것이 충청이 이기는 역사를 써내려가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끝으로 “노무현의 가치와 문재인의 국정철학을 계승해 ‘혁신과 공정’의 시대정신으로 대전·충청·세종을 대한민국은 물론 세계로 뻗어나가는 벤처창업단지로 성장시키겠다”고 약속했다.

박범계 후보는 지난 2002년 대전지방법원 판사 시절 법복을 벗고 노무현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정치에 입문했다. 참여정부 법무비서관을 지냈고 19대와 20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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