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교육청, 배지·노란리본 달기 코너 마련
세종참학, 온·오프라인 그림 전시회 개최

세종교육청 1층에 마련된 노란 리본 달기 코너 모습. (사진=세종교육청)
세종교육청 1층에 마련된 노란 리본 달기 코너 모습. (사진=세종교육청)

코로나19 사태와 선거를 코 앞에 둔 4월, 어김없이 세월호 6주기가 돌아왔다. 올해는 조용한 추모 형식으로 희생자를 기린다.

세종시교육청은 세월호 참사 6주기를 맞아 오는 17일까지 추모 주간을 운영키로 했다. 이 기간 직원들은 세월호 뱃지를 착용하는 방식으로 마음을 표현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이벤트성 행사 대신 차분한 분위기의 추모 공간을 만드는 데 집중했다. 청사 1층에는 노란 리본을 달 수 있는 코너가 마련됐다.

참사 당일인 오는 16일에는 구내방송을 통해 희상자에 대한 애도 묵념 등 간단한 추모식도 진행할 예정이다.

최교진 교육감은 “소중한 아이들이 밤하늘의 별이 된지 벌써 6주기가 됐다. 아이들을 지키지 못한 어른들의 부끄러움은 지금도 온전히 우리의 몫”이라며 “국민의 안녕과 복지를 최우선에 두는 정치, 학생 개개인의 배움과 성장에 주목하는 교육, 존중과 협력에 기반한 민주적 공동체 속에서 아이들이 더 좋은 세상을 누릴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세종참교육학부모회도 오는 15일부터 22일까지 세종호수공원 내 무대성 다리에서 ‘세월호 6주기 기억, 책임, 약속’ 그림 전시회를 연다.

시민들은 호수공원 다리 난간에 마련된 노란 리본 달기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을 고려, 온라인 그림 전시관(Http://naver.me/xJvh4L21)도 개설해 운영한다. 또 세월호 다큐 ‘부재의 기억’ 감상과 페이스북 노란 리본 달기를 통해 희생자를 기린다는 계획이다.

세종참학은 “사상 초유의 전염병와 총선이 맞물려 올해는 모이는 것을 자제하고 아이들의 그림을 전시하는 방식을 택했다”며 “진상규명이 가장 커다란 치유이고, 이것이 이뤄져야 비로소 우리는 제대로 된 추모를 할 수 있다. 함께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밝혔다.

세월호 6주기 세종참학 추모 포스터.
세월호 6주기 세종참학 추모 포스터.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