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조합 13일부터 출근 시간 '피켓 시위'
감사 책임자 '직장 내 괴롭힘'…"철저한 조사 촉구"

대전도시철도 노동조합의 피켓 시위 모습.

대전도시철도공사 노동조합(이하 공사 노조)이 최근 불거진 '직장 내 괴롭힘' 피해접수 사례를 철저하게 조사하라며 피켓 시위에 들어갔다.  

14일 공사 노조는 '직장 내 괴롭힘 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된 감사책임자 A씨에 대한 징계위원회가 열릴 때까지 노조 차원의 피켓 시위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피켓 시위는 지난 13일부터 시작했다. 

최근 공사 내부에서 감사 책임자 A씨가 직장 내 괴롭힘, 이른바 '갑질'을 상습적으로 했다는 피해사례가 접수돼 지난달 9일부터 특별 조사가 진행 중이다. 

피해를 호소한 직원들은 A씨로부터 반복적인 모욕과 압박, 질책 등으로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고 진술했다.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해 정신과 치료를 받거나, 퇴사한 직원도 있었다. 

이에 공사는 A씨를 직위해제하고 특별조사팀을 꾸려 조사 중이다. 

공사 노조는 "철저하고 공명정대한 조사를 통해 다시는 우리 조직에 갑질이라는 문화가 자리 잡을 수 없도록 뿌리째 뽑아야 할 것"이라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재발방지대책을 세우고, 조사 중 방해자가 있을 시 엄중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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