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 졸업생으로 중국에서 마스크를 보내온 손붕지 동문.
건양대 졸업생으로 중국에서 마스크를 보내온 손붕지 동문.

건양대학교에서 한국어연수과정과 학사학위과정을 마치고 중국으로 돌아간 유학생이 코로나19 극복에 동참한다는 의미에서 모교에 마스크를 기부한 사실이 알려져 주변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건양대 국제교류원)은 지난 2018년 2월 제약생명공학과를 졸업한 중국인 유학생 손붕지(중국 흑룡강성 출신) 씨가 모교에 마스크 200매를 기증했다고 밝혔다.

졸업 후 중국에서 체류 중이던 손 씨는 뉴스를 통해 한국에서 마스크 품귀 현상 등 마스크 구매가 어렵다는 소식을 듣고 중국에서 직접 마스크를 구매해 모교에 전달했다.

손 씨는 “지금 어려운 시기에 오늘의 나를 있게 만들어준 교수님과 교직원 선생님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 바란다”며 “모교에 대한 감사와 마음을 표현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손 씨는 중국 흑룡강성 하얼빈 소재 흑룡강농업공정직업학원을 졸업하고 건양대에서 한국어연수과정을 거쳐 제약생명공학과를 졸업한 후 현재 중국 광둥성 선전시의 한 회사에서 한국기업을 주고객으로 하는 마케팅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건양대에는 현재 코로나19의 여파속에서도 현재 152명의 유학생이 대학에 남아 학업을 이어나가고 있으며 손 씨가 기증한 마스크는 공적마스크 구매가 어려운 유학생들에게 무료로 배부하여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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