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급' 사전투표율에 기록 경신 '기대감'
대전-충남 60%대 진입, 세종 70% 투표율 '주목'

21대 총선에서 충청권은 ‘역대 급’ 사전투표율을 기록하면서 최종 투표율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21대 총선에서 충청권은 ‘역대 급’ 사전투표율을 기록하면서 최종 투표율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21대 국회의원 총선거(총선)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최종 투표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충청권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사태에도 ‘역대 급’ 사전 투표율을 기록하면서 최종 투표율이 기록을 경신할지 주목되고 있다.

1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0일과 11일 치러진 사전투표에서 전국 평균은 26.69%를 기록했다. 이는 사전투표 제도 도입 이후 치러진 전국 단위 선거 중 역대 최고 기록이다. 기존 최고치는 지난 2017년 19대 대선으로 26.06%였다.

충청권은 세종(32.37%)과 대전(26.93%)이 전국 평균을 상회했고, 충남은 25.31%로 평균을 다소 밑돌았다. 그러나 최근 2차례 지방선거와 지난 20대 총선보다는 월등히 높은 수치를 기록하면서 최종 투표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전과 충남은 60%대 진입, 세종은 70% 투표율을 기록할 수 있을지가 최대 관전 포인트다.

21대 총선 사전투표 대전 26.9% 세종 32.4% 충남 25.3%
20대 총선 사전투표 대전 12.9% 세종 16.8% 충남 12.1%
최종투표 대전 58.6% 세종 63.5% 충남 55.5%

사전투표가 처음 시행된 2014년 제6회 지방선거에서 대전은 11.2%, 세종 15.1%, 충남 11.9%였고, 전국 평균은 11.5%를 기록했다. 당시 최종 투표율은 대전 54.0%, 세종 62.7%, 충남 55.7%로 (전국 56.8%)나왔다.

또 20대 총선 사전 투표율은 대전 12.94%, 세종 16.85%, 충남 12.13%로 집계(전국 12.19%)됐다. 최종 투표율은 대전 58.6%, 세종 63.5%, 충남 55.5%를 각각 기록(전국 58.0%)했다.

가장 최근 열린 2018년 제7회 지방선거 때는 대전 19.66%, 세종 24.75%, 충남 19.55%를 기록(전국 20.14%)한 뒤 최종 투표율은 대전 58.0%, 세종 61.7%, 충남 58.1%(전국 60.2%)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7회 지선 사전투표 대전 19.7% 세종 24.8% 충남 19.6%
최종투표 대전 58.6% 세종 61.7% 충남 58.1%

충남도선관위 관계자는 <디트뉴스>와 한 통화에서 “충남은 그동안 충청권에서 가장 저조한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번에도 코로나19 사태로 걱정 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유권자가 사전투표에 참여해 내심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로 대면 홍보활동에 제한이 생겨 온라인 유튜브 제작과 어르신 문해교실을 대상으로 투표방법을 설명하는 특별영상도 만들었다”며 “드라이브 스루에 착안해 지역 곳곳에서 차량을 이용한 투표 참여 퍼포먼스도 하는 등 투표율 제고에 힘쓰고 있다. 투표 당일 날씨도 좋다고 하니까 유권자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21대 총선 본 투표는 15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거주지 인근의 지정된 장소에서 할 수 있다. 코로나19 자가 격리자는 의심증상이 없는 유권자에 한해 일반 유권자 투표 이후 투표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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