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공주‧부여‧청양 박수현-보령‧서천 나소열 지원
박형준‧이완구, 대전‧세종 돌며 통합당 후보 힘 실어

여야 지도부와 유력 인사들이 4‧15총선 전 마지막 주말과 휴일을 맞아 충청권을 찾아 화력을 집중했다.
여야 지도부와 유력 인사들이 4‧15총선 전 마지막 주말과 휴일을 맞아 충청권을 찾아 화력을 집중했다.

여야 지도부와 유력 인사들이 4‧15총선 전 마지막 주말과 휴일을 맞아 충청권을 찾아 화력을 집중했다. 충청권은 역대 선거에서 승패를 가르는 ‘캐스팅보트’ 역할을 한 승부처라는 점에서 여야 모두 중원 공략에 열을 올렸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12일 충청권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충남 공주‧부여‧청양 선거구와 보령 ‧서천을 찾아 박수현 후보와 나소열 후보를 지원했다.

이해찬 “충청도 경합지역 많아..전국 선거에 영향”
“박수현, 21대 국회 이끌 매우 중요한 인물”

이 대표는 먼저 박 후보 선거사무소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보통 ‘충청도를 잡는 사람이 전국 선거를 이긴다’는 말이 있다. 선거가 불과 3일밖에 남지 않았다. 이 3일 동안 승부가 많이 갈린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전국적으로 여론조사를 해보면 예전에 비해 경합지역이 훨씬 많이 늘어났다. 그만큼 이번 선거가 치열하다는 이야기”라며 “충청권도 경합지역이 아주 많다. 이 지역에서 우리가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전국 선거에 큰 영향을 미치는 선거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12일 공주시 박수현 후보 선거사무소 앞에서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박수현 후보 선거사무소 제공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12일 공주시 박수현 후보 선거사무소 앞에서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박수현 후보 선거사무소 제공

이 대표는 이어 박수현 후보를 “저와 수십 년 동안을 같이해온 정치적 동지”라고 소개했다. “국회의장 비서실장도 하고, 당 대표 비서실장도 하고, 청와대 대변인도 했다. 제가 당 대표를 맡고 나서 박수현이 없으니 빈자리를 많이 느꼈다. 청와대, 국회, 당에서 쌓은 경험으로 21대 국회를 이끌어 갈 매우 중요한 인물”이라고 치켜세웠다.

박 후보는 “지난 4년 무쇠도 녹이고 애간장도 끊어낼 뜨거움으로 준비하고 기다렸다. 힘이 차고 넘치는 황소를 외양간에 묶어 놓고 농사를 지을 수는 없다”며 “이번에는 박수현이 여러분의 선택이어야 한다고. 기왕 당선시켜 주실 거 압도적으로 당선시켜 달라”고 읍소했다.

이완구, 이장우 지원 유세 이어 김병준 대담 진행
통합당 천안후보들, 집중유세에서 “정권 견제” 호소
박형준 “대전 전 지역 접전..통합당에 힘 모아 달라”

이에 맞서 미래통합당은 이완구 전 총리가 이날 오후 김병준 세종을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세종의 역사와 미래를 말하다’를 주제로 대담을 진행하며 힘을 실었다.

김 후보 측은 “세종시 원안 사수를 위해 도지사직을 던진 이 전 총리와 세종시를 설계한 김 후보가 행정수도 세종의 진정한 완성을 위한 과제와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했다”고 밝혔다. 이 전 총리는 김 후보와 대담에 앞서 대전을 찾아 가오동 홈플러스 사거리에서 이장우 동구 후보를 지원했다.

미래통합당 천안지역 후보들이 12일 오전 천안 종합터미널 앞에서 집중 유세를 갖고 정권 견제에 힘을 모아줄 것을 호소했다. 통합당 충남도당 제공
미래통합당 천안지역 후보들이 12일 오전 천안 종합터미널 앞에서 집중 유세를 갖고 정권 견제에 힘을 모아줄 것을 호소했다. 통합당 충남도당 제공
박형준 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왼쪽 네번째)이 지난 11일 대전시당을 찾아 지역 총선 후보들을 지원하며 시민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했다. 통합당 대전시당 제공
박형준 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왼쪽 네번째)이 지난 11일 대전시당을 찾아 지역 총선 후보들을 지원하며 시민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했다. 통합당 대전시당 제공

또 신범철‧이정만‧이창수 등 통합당 천안지역 총선 후보들과 박상돈 천안시장 후보는 이날 오전 천안 종합터미널 앞에서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현 정권이 이번 선거를 통해 국회마저 장악하게 된다면, 이 나라는 친문 패권세력의 나라가 될 것”이라며 “통합당에 정권을 견제할 힘을 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박형준 중앙당 공동선대위원장은 지난 11일 통합당 대전시당에서 김기현 울산 남구을 국회의원 후보와 공동으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권 심판론을 역설했다.

박 위원장은 “이번 선거는 한마디로 정권의 폭주를 이어가게 할 것이냐, 제대로 된 견제를 할 것이냐의 갈림길에 서 있는 선거”라며 “모든 분야가 사실상 집권 여당 손에 들어갔다. 이번 선거에서 정권이 의회마저 독점한다면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상당히 위험에 빠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대전은 총선에서 가장 접전지역이다. 대전 모든 지역구가 치열한 접전을 보이고 있고, 일부 지역은 우세하지만 막판까지 뚜껑 열어 봐야하는 격전지”라며 “이곳에서 만일 미래통합당이 핑크 선거혁명을 이룰 수 있다면, 그 바람이 수도권과 전국으로 퍼져 나가 통합당이 확실한 견제의 힘을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다시 한 번 대전시민이 나라의 미래를 생각하고 대한민국 자존심을 생각한다면, 정권의 폭주와 독주를 막고 강력한 견제를 할 수 있는 힘을 통합당 후보들에게 모아 주실 것”을 당부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양홍규 서구을 후보와 장동혁 유성갑 후보, 김소연 유성을 후보 대전지역 후보 지원 유세에도 나섰다.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막바지로 향하면서 지역 표심을 잡으려는 여야 후보간 선거유세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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