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이해찬, 이낙연, 이종걸 총출동...민주당-시민당 합동회의
대전·충청에 ‘혁신도시 후속지원’ 등 약속
보수세 강한 ‘대전 원도심 탈환’에 주력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10일 오전 대전시당에서 더불어시민당과 합동 선거대책위원회를 열고 충청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지도부가 21대 총선 선거전 막판, 혁신도시 추가지정에 따른 공공기관 이전 등을 약속하며 대전·충남 표심잡기에 나섰다. 미래통합당과 경합지역이 많은 중부권 승부가 전국선거의 판세를 좌우할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 까닭이다.

더불어민주당과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은 10일 오전 민주당 대전시당에서 합동 선거대책위원회를 개최하고 사전투표를 통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경합지역이 많다. 전국이 경합지역이라고 볼 수 있다”며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다. 마음 속으로 문재인이 잘한다 생각해도 투표를 해야 민주당과 시민당이 당선된다. 꼭 투표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또 “민주당과 시민당이 대전과 세종, 충청발전의 양 날개가 되겠다”며 “공공기관 이전 용역이 끝나서 곧 이전이 시작될 텐데, 이번에는 대전이 손해보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 지역대학 학생들이 골고루 (공공기관 취업)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도 충청권에 대한 지원을 약속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위원장은 “신종 감염병에 대응하는 국가역량의 중요성을 깨우쳤다. 민주당은 대전이 바이오메디컬 산업중심기자로 발전하도록 돕겠다”며 “대전 기업이 만드는 코로나19 진단키트의 세계진출을 지원하는 등 바이오메디컬 내실화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유전자의약산업 진흥센터와 바이러스연구소 설립을 지원하고 대전의료원 건립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종걸 더불어시민당 상임선대위원장도 “세계에서 최고로 코로나19 전쟁의 승리를 만들어내고 있는 곳이 이 곳 대전·충청이다. 이곳 과학기술인과 국민에 대한 믿음이 확인된 것”이라며 “충청권에서 시민당의 상승세를 높여 달라. 그 힘으로 민주당은 최대의 승리를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박병석 민주당 충청권 선대위원장은 “제1야당 원내대표를 비롯한 지역 후보들이 공공연하게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이야기하고 있다”며 미래통합당을 향해 “혁신도시 지정에 공개적으로 반대한 통합당 영남권 의원들이 있다. 국가균형발전이라는 큰 틀에서 충청권과 세종시 발전을 가로막지 말라”고 경고했다.

이날 이해찬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는 ‘대전 원도심 민주당 후보 3인방’에 대한 지원에 나서기도 했다. 이해찬 대표는 대전 선화동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황운하 중구 국회의원 후보와 사전투표를 했다. 전날(9일) 대전을 깜짝 방문하는 등 원도심 후보 3인방에 계속해서 힘을 보태고 있는 모습이다.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도 선거대책위 참석 이후, 장철민(동구) 황운하(중구) 박영순(대덕구) 후보 등 원도심 3인방을 격려 방문하고, 이들과 함께 대전역 앞 중앙시장에서 유세를 벌이는 등 보수세가 강한 대전 원도심 탈환에 공을 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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