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9일 대전서 국토대종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9일 오전 11시 50분께 서구 둔산동 대전대학교 대전한방병원에 도착해 10분간 휴식을 취한 후 한 지지자에게 주황색 꽃다발을 건네받고 있다. 

9일째 '천리길 국토대종주' 중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대전 종주일인 9일 "국민의당에게 기득권 거대양당의 지긋지긋한 싸움 정치를 막는 메기 역할을 맡겨달라"고 호소했다. 

안철수 대표는 9일 오전 10시부터 국토대종주 출발점인 대전 동구 대성동 SK-LPG 남대전IC충전소에서 유성구 봉명동 메르세데스벤츠까지 약 20km를 달린 후 자신의 SNS에 "내일부터 열리는 사전투표에서 기호 10번 국민의당을 찍어달라"며 "코로나19 속에 가려진 진짜 민심을 보여줘야 집권여당도 거대야당도 정신을 차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포퓰리즘에 빠지지 말고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분들부터 구하는 것이 정치권이 할 일"이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9일 낮 12시께 서구 둔산동 대전대학교 대전한방병원에서 유성구 봉명동 메르세데스벤츠까지 달릴 준비를 하고 있다. 

앞서 안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국토대종주 출발점인 대전 동구 대성동 SK-LPG 남대전IC충전소에서 특별성명을 발표하고 "기득권 양당이 재난지원금을 전 국민에게 지급하자고 맞장구를 친 것은 한마디로 매표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문재인 정권의 포퓰리즘을 앞장서서 막아야 할 제1야당 대표가 먼저 나서서 전 국민에게 1인당 50만원씩 주자고 주장하니 제 정신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를 비판했다.

그는 "(현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방식은) 재정의 효율적 배분과도 맞지 않을뿐더러 정작 지원이 필요한 어려운 사람들에게 줄 혜택이 줄어들게 된다"며 "긴급재난지원금은 보편적 지원이 아니라 선별적 지원이 원칙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금 재벌들이나 공무원, 공공기관 직원들에게 경제적 지원을 할 이유가 도대체 어디에 있냐"면서 "지급대상기준을 선정하기 어렵다면 지급 제외대상을 신속하게 합의하면 된다. 지급대상에 공무원, 공공기관 근로자, 교사, 직업군인, 안정적인 대기업 근로자 등 코로나19 여파에 영향 없는 직업 대상군과 근로자를 우선 빼면 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안 대표는 이날 저녁까지 세종시지방자치회관까지 국토 종주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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