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온양온천역, 천안터미널 앞 지원 유세
전·현직 시·도의원, 당원, 지지자 ‘총집결’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8일 오후 찾은 충남 천안과 아산이 통합당 상징인 핑크색으로 물들었다.
이날 천안시 신부동 신세계백화점 충청점 앞에서 열린 김 위원장의 후보자 합동유세 현장은 전·현직 시·도의원과 당원, 선거운동원들이 핑크색 점퍼를 입고 집결했다. 유세차량도 가세해 선거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유세차량에 오른 김 위원장은 신범철(천안갑)·이정만(천안을)·이창수(천안병)·박상돈(천안시장) 후보 손을 치켜 올리며 승리를 자신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공주와 아산을 잇달아 방문해 후보 지지를 호소하는 등 충남 민심잡기에 열을 올렸다.
마이크를 잡은 김 위원장은 첫 일성으로 “통합당 후보 4명 모두 당선시켜 문재인 정부를 평가해야 한다”였다. 그는 이어 “문재인 정권은 외교, 안보, 경제 어느 것 하나도 제대로 잘 돌아가는 것이 없다”며 “통합당이 21대 국회에서 과반수를 차지하면 지금까지 잘못된 것들을 바로잡을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세를 마친 김 위원장은 후보들과 함께 백화점 앞 인도를 걸으며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김 위원장은 ‘천안·아산 지역 총선 전망’을 묻는 <디트뉴스> 질문에 “열심히 싸워 천안·아산 5석 모두 승리할 것이다. 모든 후보의 당선이 목표”라고 밝혔다.
천안지역 후보들도 ‘정권 심판론’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창수 천안병 후보는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70년 간 쌓아온 자유민주주의라는 공든 탑이 무너지고 있다. 4월 15일은 대한민국 미래를 지키는 운명의 날”이라고 강조했다.
신범철 천안갑 후보 역시 “나라가 국민을 걱정해야 하는데 국민이 나라를 걱정하고 있다. 이것이 제대로 된 나라냐”며 “말하지 않는 침묵은 역사에 대한 배신이다. 이번 총선에서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정만 천안을 후보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황운하(대전 중구) 민주당 후보를 겨냥해 “이 정권이 끝날 때 특별감사를 진행해 역사의 법정에 세워야 한다”며 “이번 선거서 당선돼 무너진 법치주의를 회복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