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명문학교 유치, 시민 자율 학교 도입 제안

세종을 김병준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후보가 8일 교육 공약을 발표했다.
세종을 김병준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후보가 8일 교육 공약을 발표했다.

세종을 김병준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후보가 글로벌 명문 사립학교 유치와 시민 자율 학교 도입 공약을 제안했다. 유학 대체지로 세종시를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김 후보는 8일 오전 10시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중앙행정기관, 국책연구기관, 과학비즈니스벨트 입지 등 국제적 교육환경 조성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며 “인천 송도와 대구, 제주처럼 글로벌 명문 사립학교를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에 따르면, 경제자유구역, 제주국제자유도시의 외국교육기관 설립·운영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인천(송도)에 채드윅 국제학교, 대구에 대구국제학교, 제주에 한국국제학교, NLCS(North London Collegiate School) 제주, 브랭섬홀 아시아(Branksome Hall Asia), 세인트 존스베리 아카데미(St. Johnsbury Academy) 제주 등이 설립·운영되고 있다. 

대상 학교급은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다. 김 후보는 세종시 거주 학생들의 입학 쿼터를 보장해 우선 입학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시민 주도형 자율학교 도입에 대해서는 “현재 정규 교육과정이 달라진 산업구조와 그에 따른 일자리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학부모, 학생 등 교육 수요자 중심의 창조융합형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학부모가 정규 교육과정에서 벗어나 발도로프(Waldorf) 교육 등 자신들이 원하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자녀를 교육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

김 후보는 “시민이 주도하는 자율학교를 설립하고, 이를 무상 의무교육 틀 안에 포함시켜 학부모와 학생의 선택권을 넓혀야 한다”며 “세종에서 성공적 사례가 전국으로 확산되면 우리나라 전체의 교육을 바꾸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두 가지 공약이 실행될 경우 해외유학 대체지로 세종이 주목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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