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장철민·황운하·박영순 만나 “최선 다하라” 충고
이해찬, 10일 황운하와 함께 사전투표 ‘대전 원도심 탈환’ 의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오후 사전예고 없이 대전을 깜짝 방문해 '민주당 원도심 후보 3인방'에 대한 지원에 나섰다.

4·15총선을 지휘하고 있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사전 예고없이 대전을 깜짝 방문해 장철민(동구), 황운하(중구), 박영순(대덕구) 후보 등 ‘민주당 대전 원도심 후보 3인방’에 대한 지원에 나섰다.

이 대표는 8일 오후 광주지역 총선후보 지원에 나선 뒤 서울로 돌아가던 중 민주당 대전시당을 방문, 원도심 후보들과 만난 자리에서 “여러 지역이 선거 후반에 들어오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며 “사전투표가 다가오기 때문에 유권자들이 오늘이나 내일 쯤 (누구에게 투표할지) 태도를 결정한다. 좋은 성과가 나올 것 같다”고 민주당 승리를 자신했다.

이 대표는 또 “이렇게(민주당 승리) 되면 21대 국회는 20대 국회와 달리 (통합당의) 발목잡기가 어려운 국회가 될 것 같다”며 “남은 일주일이 중요하다. 다음 주 월요일과 화요일은 그냥 흘러가는 시간이니 오는 주말까지 최선을 다해 달라”고 후보들을 독려했다.

이 자리에서 중구에 출마한 황운하 후보는 “중구는 보수성향이 강한 지역이지만, 대통령과 당의 높은 지지율에 힘 입어 분위기가 좋다. 점점 더 좋아지고 있는 느낌이 든다”며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낙관적 전망을 폈다.

동구 출마자인 장철민 후보는 “동구도 중구와 성격이 상당히 비슷하다. (유권자들이) 워낙 지역발전에 대한 기대감이 높고, 기존 정치권이 보여줬던 실망감이 있어서 이번에 바꿔놨으면 좋겠다는 열망을 체감한다”며 “변화에 대한 열망을 안고 잘 해보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도심 후보 3인방 중 한 명인 박영순 대덕구 후보는 이날 사전에 약속된 자체 일정 때문에 이해찬 대표와 잠시 인사를 나눈 뒤 선거구로 돌아갔다. 이해찬 대표는 대전 원도심 후보들에게 “광주에 가니까 반대파가 와서 시위도 하던데, 절대로 충돌하지 말라”며 “충돌을 하면 따질 것 없이 양비론으로 간다. 충돌하지 말고, 말실수도 조심하라”고 충고했다.

민주당 대전시당 관계자는 “이해찬 대표가 오는 10일 대전 중구를 방문해 황운하 후보와 함께 사전 투표를 진행할 것”이라며 “중부권 심장과 같은 대전에서, 또 대전의 전통적 중심이지만 보수성향이 강한 원도심에서 통합당 현역을 꺾기 위한 의지표명인 것으로 해석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10일 오전 9시 30분 대전 중구에 위치한 평생교육진흥원 투표소에서 황운하 후보와 함께 사전투표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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