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강강사 생계비 지원, 초중고 학생 위생안전 강화 등
충남 예산군이 코로나19로 생계에 어려움에 빠진 휴강강사들의 인력을 활용, 면마스크를 제작해 1석 2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8일 군에 따르면, 코로나19 유입 및 확산 예방의 일환으로 7일부터 관내 유아 및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마스크를 배부하고 있다.
이번 마스크 배부대상은 관내 유아 및 초·중·고 학생이며, 9일까지 유아 53개소 1514명, 초등학생 24개소 2846명, 중학생 11개소 1778명, 고등학생 2319명 등 총 95개소 8457명에 전달할 예정이다.
군은 면마스크 8720매와 보건용 마스크 2만395매, 손소독제 1000개 등 3종의 물품을 배부한다.
유아 및 초등학생 4360명에게는 면 마스크 2매씩 총 8720매가 지급되며, 중고등학생 4097명에게는 보건용 마스크 각 5매씩 총 2만485매, 모든 학교에는 손소독제를 반별 2개씩 총 1000개를 지급한다.
특히, 이번에 지급되는 면 마스크 중에는 관내 휴강강사 등이 참여해 손수 제작한 2900매와 자원봉사자가 제작한 1500매가 포함됐다.
평생교육 프로그램 등 각종 기관의 교육일정이 잠정 중단되면서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휴강강사들은 1일 5시간씩 제작에 참여, 100여만 원의 임금을 받게 됐다.
일반 마스크는 물론, 유아 전용 마스크를 구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유아 및 초등학생들의 마스크 보급률을 높이고 생계가 어려운 휴강강사들의 생계비도 지원하는 효과를 거두게 된 것.
황선봉 군수는 “예산은 최근 10년간 코로나19는 물론 구제역, AI 등 인간과 동물에게 전염되는 집단감염병이 발생하지 않은 청정지역”이라며 “이번 마스크가 개인위생 강화와 함께 청정지역 유지를 위한 역량결집의 계기가 되고, 비록 큰 도움은 안 돼도 참여한 휴강강사들의 어려움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