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9번 확진자 이용 미용실 방문 '의혹 제기'

미래통합당 충남도당이 21대 총선 공주·부여·청양 선거구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코로나19 확진자가 방문한 미용실을 이용했다며 해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미래통합당 충남도당(이하 충남도당)이 21대 국회의원 총선 공주·부여·청양 선거구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해 코로나19 확진자와 동선이 겹친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7일 충남도당에 따르면, 박 후보는 지난달 31일 부인인 김영미 전 공주시의원과 부여군의 한 미용실을 방문했다.

하지만 해당 미용실은 박 후보가가 오기 1시간 전 부여 9번째 확진자가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미용실은 폐쇄했으며 원장은 자가 격리 중이다.

충남도당은 “박 후보는 코로나19 확진자와 동선이 겹침에도 자가격리는커녕 선거유세에 열을 올리고 있어 지역주민들의 건강이 매우 우려된다”며 “확진자가 다녀간 밀폐된 공간에서,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미용실 원장으로부터 미용시술을 받은 박 후보 역시 감염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박 후보는 2일 페이스북을 통해 5일까지 자택에서 전화를 통한 선거운동을 할 계획이라고 했지만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대전충남지역본부 정책협약, 충청인 선언, 언론사 인터뷰 등 외부활동을 지속했다”며 “6일에는 공주 산성시장 유세장에서 부여보건소에서 음성판정을 받았다고 말했지만 정작 확진자 동선 안에 있었던 사실은 말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후보에 ▲해당 미용실 방문 여부 ▲확진자 동선이 겹친다는 사실을 알게 된 시점 ▲진단 검사 비용과 시점 ▲부인 검사 여부 ▲자가격리 조치 등에 대한 답변을 요구했다.

끝으로 충남도당은 “음성판정을 받았지만, 재검사 후 양성으로 나타나는 사례가 속속 나오고 있다”며 “음성으로 결과가 나왔다 하더라도 현재 증상 유무와 상관없이 국민의 안전을 위해 선제적으로 조치를 취해야 하는 것은 공직출마자의 기본자세”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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