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수능 앞둔 고3 수험생 '안정'과 '전략' 필요
12월 수능 앞둔 고3 수험생 '안정'과 '전략' 필요
  • 지상현 기자
  • 승인 2020.04.06 17: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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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초중고 온라인 개학 이어 수능 2주 연기 발표
수능 11월 19일에서 12월 3일로 연기...수시와 정시도 조정할 듯
전문가들, 자기주도학습 수립 및 온라인수업 집중 조언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2주 연기되면서 고3 재학생들이 혼란에 빠진 가운데 전문가들은 학생들의 안정과 전략수립을 조언했다. 사진은 유은혜 교육부 장관이 수능 연기를 발표하는 모습.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2주 연기되면서 고3 재학생들이 혼란에 빠진 가운데 전문가들은 학생들의 안정과 전략수립을 조언했다. 사진은 유은혜 교육부 장관이 수능 연기를 발표하는 모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초중고 온라인 개학이 현실화된 가운데 대학수학능력시험도 연기되면서 고3 수험생들이 멘붕에 빠졌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어느정도 예상은 했지만 막상 현실화되자 고3 학생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고3 수험생들에게 가장 필요한 점은 뭘까. 전문가들을 통해 고3 수험생들이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할 점들을 짚어 봤다.

우선 고3 학생들은 중3 학생들과 함께 오는 9일부터 온라인으로 개학해 수업에 참여하게 된다. 온라인 수업이 교실에서 진행하는 대면수업과 많은 차이가 있기 때문에 스스로 할 수 있는 자기주도 학습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즉 EBS나 입시 기관의 인터넷 강의를 참고해 실천 가능한 계획을 세우는 한편, 3학년 1학기 내신 성적은 온라인 수업도 평가 대상에 포함하기 때문에 성실하게 온라인 수업에 참가해야 한다.

개학이 미뤄지면서 학생생활기록부 작성기준일도 당초 8월 31일에서 9월 16일로 연기된 것은 고3 학생들 입장에서는 다행스런 일이다. 각 대학들도 수시모집이나 정시모집 일정의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때문에 아직까지 3학년 모의고사를 시행하지 않았지만 2학년 때까지의 학생부 교과 성적과 비교과 및 수능 모의고사 성적을 토대로 수시 지원전략을 세우고 준비해야 한다.

3학년 1학기가 평소와는 다르게 운영되면서 교과 성적 산출을 위한 중간⋅기말고사를 정상적으로 시행하기가 쉽지 않게 됐고, 학생부 비교과도 충실하게 기록하기가 어려워졌다. 

수시모집 학생부는 3학년 1학기까지 반영되기 때문에 2학년 때까지 학생부 기록이 80%를 차지한다. 상당히 많은 부분이 이미 결정되어 있는 셈이다. 2학년까지 학생부 자료만 가지고 수시 지원전략을 세워도 큰 문제는 없다. 3학년 1학기를 위한 준비도 당연히 필요하다. 

수시모집 학생부종합전형 지원자는 일부 대학 외에는 대부분의 대학들이 자기소개서를 요구한다. 자기소개서는 여름방학 단축이 확실하기 때문에 지금부터 자기소개서 초안을 작성해 두는 것이 유리하다. 학생부종합전형은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이 없는 경우도 많아 정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에 비해 수능 공부 시간을 줄여도 될 것으로 보인다.

수시모집의 다른 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도 거기에 맞추어 준비하면 된다. 수시모집 논술고사 전형에 지원할 학생들은 여름방학 때 논술고사 준비를 주로 하는데 지금부터 일정한 시간을 할애해 논술고사 준비를 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도 있다.

수능 공부에 대한 대비는 수시모집 지원자 중에서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이 있는 경우는 일정한 수준은 준비를 해야 하고 정시모집 위주로 준비하는 학생들은 수능 공부에 최선을 다 해야 한다. 

교육 현장에서 고3 학생들을 담당하고 있는 한 사립고 담임교사는 "고3 재학생들이 수업 결손과 수능 공부 어려움 등을 많이 호소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졸업생과 비교할 때 불리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인 것 같다"며 "아주 틀린 말은 아닐 수 있지만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심리적 안정"이라고 조언했다.

이 교사는 "코로나19 국가재난 사태로 불가피하게 온라인 개학을 한 만큼 체계적인 자기주도적 학습 프로그램을 만들고 꾸준히 실천하는 노력이 요구된다"면서 "일상이 무너지지 않도록 기상, 취침 시간부터 정상으로 되돌려 놓아야 하고 교사를 믿고 학업에 매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학교 교사도 "고3 학생들은 담임을 만나지도 못한 채 5주 가까이 학습 결손사태가 이어졌고 수능은 2주 연기되면서 상대적으로 수능을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할 수밖에 없게 됐다"면서 "자기주도적인 학습 계획을 먼저 세우는 것이 필요하며 자신의 내신 성적을 토대로 수시에 도전할지 아니면 정시를 준비할지를 서둘러 결정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라고 귀뜸했다.

입시전문 제일학원 한기온 이사장은 "고3 재학생들은 한 달 이상 개학이 연기되면서 수능에서 재수생에 비해 상당히 불리했는데 수능이 2주 연기되면서 이런 불리함이 다소 해소될 것"이라고 예상한 뒤 "아직 많은 부분이 불확실하고 불안하겠지만 이럴 때일수록 중심을 잡고 공부와 수시모집 지원 전략 계획을 잘 세우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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