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기구‧김동완, 석문산단 활성화 ‘갑론을박’
어기구‧김동완, 석문산단 활성화 ‘갑론을박’
  • 류재민‧최종암 기자
  • 승인 2020.04.06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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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KBS방송토론회서 ‘LNG 5기지’ 안전성 두고 설전

충남 당진시 선거구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와 김동완 미래통합당 후보가 6일 방송토론회에서 석문산단 활성화 문제를 놓고 설전을 벌였다. 대전KBS 토론회 화면 갈무리
충남 당진시 선거구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와 김동완 미래통합당 후보가 6일 방송토론회에서 석문산단 활성화 문제를 놓고 설전을 벌였다. 대전KBS 토론회 화면 갈무리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총선) 충남 당진시 선거구에 출마한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동완 미래통합당 후보가 방송토론에서 상대 후보의 정책과 정치 철학 등을 놓고 격돌했다.

두 후보는 6일 오후 당진시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하고, 대전KBS가 생중계한 토론회에서 석문산업단지(석문산단)를 비롯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상생 방안을 둘러싸고 설전을 벌였다.

김 “불량기업 막고 지역대학과 협업 필요”
어 “석문산단은 미래 먹거리, 재선되면 100% 분양”

김동완 후보는 먼저 “어기구 후보는 LNG 5기지가 석문산단 미분양을 해결하고, 침체된 당진경제를 살릴 거라고 한다. 저는 오히려 그것이 암 덩어리가 되고 있다고 비난했다”고 포문을 열었다.

김 후보는 준비해온 판넬을 꺼내 들고 “인천 LNG기지는 가스누출사고로 민원이 많다. 평택LNS 기지는 골프장이 가운데 있어 3km로 이격해 설치했다. 석문LNG기지는 공단 내에 설치했다. 가스공사는 16km 이격을 권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도권 토론에서 김동완 후보는 어기구 후보 측이 자신의 사진과 어 후보의 홍보물을 패러디해 SNS에 유포한 부분에 책임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대전KBS토론회 영상 갈무리
주도권 토론에서 김동완 후보는 어기구 후보 측이 자신의 사진과 어 후보의 홍보물을 패러디해 SNS에 유포한 부분에 책임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대전KBS토론회 영상 갈무리

그는 이어 “지금은 불황기다. 불량기업 입주를 막으려면 버티기를 해야 한다”며 “차입자금을 갚아 금융비용을 줄이고, 땅은 시민 휴식공간으로 활용해야 한다. 호서대 공과대학과 세한대, 신성대와 협업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어기구 후보는 “석문산단은 1조5천억이 들어간 미래 먹거리다. 그동안 분양률이 낮아 애물단지였는데, 수도권 인접지역에서 우대산단으로 바꿨다. 재선이 되면 조속한 시일 내에 100% 분양 완료하겠다”고 공언했다.

김동완, LNG 5기지 안전성 문제 제기
어기구 “원전이 더 큰 문제” 반격

어 후보는 “김 후보는 LNG 5기지가 암 덩어리라고 하는데 절대 아니다. 안전한 기지다. 한국기술이 만만하지 않다. 3조 3천 억 짜리 공기업”이라며 “이런 공기업이 들어와야 부대기업도 들어와 분양의 활력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석문산단에는 또 1조원짜리 인입철도도 들어온다. 석문산단이 물류, 공기업이 들어오면 활력이 생긴다. 다양한 공기업이 들어와 활동하는데 시민들을 참여시켜 지역상생 모델을 찾겠다”고도 덧붙였다.

이에 김 후보는 “석문산단은 우리나라가 최초 추진하는 생산과 거주, 휴식 기능 복합된 산단이다. 하지만 LNG 5기지로 본래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게 됐다. 지금 석문산단은 대학도, 골프장도 들어와 있다”고 안전성 문제를 거론했다.

어 후보는 “전 세계적으로 LNG기지가 폭발한 사례가 있느냐. 군대에도 LNG 기지가 사고가 난 적 없다. 저도 그런 지적이 있어 전문가들과 안전성 문제를 토론했는데, 200m 이격만 하면 안전에 문제가 없다.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오히려 김 후보가 주장하는 원전이 더 큰 문제”라고 반격했다.

김동완, SNS 패러디물 책임론 공세
어기구 “법적 책임질 일 있으면 질 것”

이어진 주도권 토론에서 김 후보는 어 후보 측이 자신의 사진과 어 후보의 홍보물을 패러디해 SNS에 유포한 부분에 책임론을 제기했다.

김 후보는 “본인이 직접 (유포)하지 않았으면 책임이 없느냐”고 따졌고, 어 후보는 “민주당 권리당원이 1만 명이 넘는다. 하나하나 행위를 어떻게 통제하나”라고 받아쳤다.

김 후보가 “어 후보도 같은 단톡방에 있었으니 누군지 알지 않은가”라고 재차 따졌고, 어 후보는 “실명으로 올라온 게 아니다”고 맞섰다. 어 후보는 “법적으로 책임질 일이 있으면 지겠다”고 밝혔다.

어 후보는 마무리 발언에서 “코로나로 힘들어도 선거는 해야 한다. 선거는 미래를 위한 투자다. 과연 대한민국과 당진을 누가 이끌어야 할지 잘 판단해 투표해 달라”며 “지난 4년 동안 잠 안자고 오직 당진시민만 보고 달렸다. 신평-내항간 연육교와 석문산단, 인입철도를 끌어왔다. 한 번 더 믿고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김 후보는 “사람은 살아가면서 잘못할 수 있다. 하지만 잘못했다고 지적하면 수긍하고 고치는 게 이치다. 문재인 정권은 다르다. 잘못을 지적하면 ‘색깔론’이라고, ‘적폐청산’이라고 후려친다. 더 이상 기대할 게 없다. 더 이상 기대하면 되돌릴 수 없다. 한강의 기적으로 놓았던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가야 한다”며 “기호 2번 김동완”을 연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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