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현장선대위 개최 “충절의 고장서 통합당 전원당선” 호소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5일 대전에서 현장선거대책회의를 열고 '정권심판론'을 주장하며 통합당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21대 총선 D-10일을 맞아 대전을 방문, 문재인 정권 심판론을 주장하며 대전지역 통합당 후보 7명에 대한 지원에 나섰다. 김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경제정책 무능을 주장한 뒤 “충절의 고장 대전에서 통합당 후보를 전원 당선시켜달라”고 호소했다.

김종인 위원장은 5일 오전 대전 중구 이은권 통합당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현장선거대책위원회를 열고 “정부가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초기에 얼마나 우왕좌왕 했느냐”며 “이제 와서 조금 진정되니까 자화자찬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방역 무능론을 폈다.

현 정부 경제정책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김 위원장은 “바이러스가 지나가면 경제 바이러스가 돌아올 것”이라며 “지난 3년 동안 실적으로 놓고 보면 (현 정부가) 그것을 극복할 수 있을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대전의 유권자에게 당부드린다. 이번 투표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안정적으로 끌고 갈 것이냐 아니면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을 방치할 것이냐의 시기”라고 주장했다.

이른바 ‘조국 논란’에 대한 재점화도 시도했다. 김종인 위원장은 “조국은 국민의 마음속에서 탄핵을 받아 물러난 사람”이라며 “저들이 이 사람을 살리자는 얘기를 한다. 멀쩡한 검찰총장 윤석열을 공격한다. 정부와 여당이 선거를 이렇게 끌고 가는 것이 옳은 것인지 대전 유권자들이 현명하게 판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서는 대전 중구에 출마한 황운하 민주당 후보에 대한 공세도 폈다. 그는 “이곳은 선거부정을 일으켰던 황운하 후보가 출마하는 곳”이라며 “이미 기소된 것으로 아는데 대전에서 출마해서 무엇을 기약하려는지 납득이 가질 않는다”고 의구심을 표현했다.

김종인 위원장은 이날 현장선거대책회의 이후 대전 역전시장을 방문 이장우 후보 지원에 나섰으며, 유성구 갑천변으로 자리를 옮겨 양홍규 서구을 후보, 김소연 유성을 후보 등과 함께 ‘벚꽃 라이브 대담’을 가졌다.

대전지역 통합당 소속 현역인 이장우 동구 후보는 선대위 회의에서 “권력을 농단하고 남용해 국민을 편 가르기하고 고통에 빠트리는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일들을 경험시킨 정권”이라고 정권심판론을 이어갔다.

정용기 대덕구 후보 역시 “정부 여당이 ‘표주면 돈 줄게요’라고 국민들한테 얘기하는 것으로 들린다. 정말 저급하다”며 “이런 식으로 국민을 속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 모양인데, 국민 분노가 하늘을 찌를 듯하다”고 주장했다.

이은권 중구 후보는 “언론이 대전 중구를 격전지로 분류해서 관심이 집중돼 있지만, 다녀보면 이은권을 건져내야 한다, 구해내야 한다, 모든 분들이 이렇게 말씀하신다”며 “친문정권과 유착된 황운하 후보는 중앙당 차원에서 언론대책을 강구해 달라”고 강력한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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