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 참석 교인 대상 전수검사 중 2명 양성 판정
이상덕 담임목사 “죄인의 심정으로 청정부여 만드는데 협조” 사과

부여 규암성결교회 이상덕 담임목사가 발표한 사과문.

충남 부여군에서 2명의 코로나19 환자가 추가됐다. 이들 모두 규암성결교회 신도들로 밝혀져 교회 이상덕 담임목사는 대군민 사과문까지 발표했다.

2일 군에 따르면, 2번 환자가 참석한 지난달 22일 규암성결교회 예배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진행하는 가운데 8번·9번 두 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78세 여성인 8번(충남 #132) 환자는 규암면 단독주택에 거주 중이며, 교인인 남편도 검사를 실시했지만 음성으로 나타났다.

9번(충남#133) 환자는 규암면 대동아파트에 거주하는 52세 여성이다. 교인이 아닌 딸은 격리 조치 중이며 감염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군은 두 명 모두 공주의료원에 입원 및 거주지 방역소독 조치를 실시했으며, 역학조사 후 동선을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우려하던대로 이 교회에서만 7명의 확진자가 발생하자 이상덕 담임목사는 대군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 목사는 “코로나19 사내와 관련해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백배 사죄를 드린다. 그동안 청정부여를 만들고 지켰던 군민들의 우려와 염려를 잘 헤아리지 못하고 대처하지 못한 점도 죄송하다”며 “군 관계자들과 의료진, 경제활동 위축으로 생업에 타격을 받는 소상공인, 학생과 학부모께도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교회는 현재 폐쇄했고 교인들은 자진해 격리 중에 있다”며 “앞으로 죄인의 심정으로 코로나19가 종식 될 때까지 행정 당국과 힘을 합해 청정부여를 만들기 위해 물심양면으로 돕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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