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KPIH "현대엔지니어링과 5000억 공사 도급 계약"
이달 말~5월 초 착공·분양, 2023년 상반기 완공 예정

선분양과 주주간 법적 다툼 등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유성복합터미널 조성사업이 새로운 시공사와의 계약으로 돌파구를 마련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성복합터미널 시행사인 ㈜KPIH는 2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일 국내 메이저 건설사인 현대엔지니어링㈜과 5000억 원의 도급계약을 체결했다”며 “안정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KPIH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은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로 아파트 브랜드 ‘힐스테이트’를 사용하고 2019년 도급순위 7위의 국내 대표건설사다.

이날 ㈜KPIH 송동훈 공동대표는 “그동안 몇몇 사람들의 악성 루머와 사업 방해, 코로나19 사태 등 여러 가지 악조건이 있었지만 이번 현대엔지니어링과의 도급 계약 체결로 사업을 끝까지 완수하겠다는 KPIH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동안 유성복합터미널 조성사업은 ㈜KPIH 주주들 간의 내분으로 인해 착공 예정일이 한참 지났음에도 2일 현재까지 답보 상황이 계속되었다.

송 대표는 “코로나19 상황을 봐야 하지만 이달 말 착공할 예정”이라며 “지금부터는 현대엔지니어링이라는 건설사가 주도적으로 하는 PF구조이기 때문에 신용도가 높아 책임 준공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 주주들과의 갈등 문제에 대해서는 “상법상 주식을 더 많이 가지고 있는 쪽이 모든 걸 다할 수 있다. 주주 동의를 100% 받아야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 쪽이) 67% 이상의 지분을 갖고 있어서 안정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대화 공동대표도 “현 상황을 현대엔지니어링이 명확히 알고 있으며 (반대 주주들이) 민원이나 투서를 넣는 것에 대해서도 합의를 다하고 있다”고 보탰다.

마지막으로 ㈜KPIH 공동대표들은 “현대엔지니어링의 책임 준공을 통해 안전하고 튼튼한 유성복합터미널을 건립, 대전·충남 지역민들에게 복합환승센터로써 교통과 문화 그리고 다양한 편의시설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KPIH의 주장대로 이달 말에서 다음달 초에 착공과 분양이 시작되면 유성복합터미널은 오는 2023년 상반기에 완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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