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아산지역 첫 선거운동 현상 스케치
미래통합당 합동유세 “정권심판”vs 민주당 코로나19 의식 ‘정중동’ 대조

2일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 및 재보궐선거의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되면서, 후보들은 이른 아침부터 유세에 나서는 등 분주한 하루를 시작했다.

당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미래통합당은 합동유세와 출정식 등으로 세를 과시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코로나19로 인한 감염안전과 경제적·심리적으로 위축된 민심을 의식한 듯 음악이나 조직적인 움직임 없이 3~5명씩 유세를 벌이는 등 상반된 움직임을 보였다. 

합동유세를 벌이고 있는 천안지역 미래통합당 후보들.

천안 미래통합당 갑·을·병, 천안시장·충남도의원 보궐선거 후보들은 시청 앞 네거리에서 선거유세차를 배치해 합동유세를 벌였다. 70여 명 선거운동원의 율동 속에 후보자들은 ‘정권심판’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한태선 천안시장 후보 유세 모습.

민주당 후보들은 개별적으로 활동했다. 한태선 천안시장 후보는 시청 인근 네거리에서 20여 명의 운동원과 선거유세 차량 위에 음악 없이 아내 윤여경 여사와 함께 조용한 아침인사를 나눴다.

천안을 박완주 후보.
천안을 박완주 후보.

다만 박완주 천안을 국회의원 후보는 다른 민주당 후보들과 달리 활발한 운동을 펼쳤다. 천안 종합운동장 네거리에서 유세를 벌인 박 후보는 천안시의회 이종담, 엄소영 의원을 비롯해 선거운동원과 율동을 벌이며 “힘 있는 3선”을 강조했다.

천안갑 문진석 후보 유세모습.

천안갑 문진석 후보는 6시 30분 천안인의 상을 참배하고 첫 공식일정으로 수신면 기업체를 찾았다. 이후 천안터미널 앞에서 유세차량을 이용해 선거운동을 벌였다.

정의당 황환철, 박성필 후보.

정의당 천안을 박성필 후보와 천안병 황환철 후보는 천안 쌍용동 하이마트 네거리에서 운동원 10여명과 함께 유세를 시작했다.

아산의 경우 민주당과 통합당의 대조가 더욱 극명했다. 

출근길 손을 흔들고 있는 아산갑 복기왕 후보.

더불어민주당 아산갑 복기왕 후보는 온양민속박물관 사거리 앞 자신의 선거사무실 앞에서 여운영 충남도의원과 함께 아침 인사에 나섰다. 10여 명의 운동원은 각자 사거리 건널목에 2~3명씩 점조직으로 포진해 인사에 동참했다.

부인 김희경 기자와 아침 인사에 나선 아산을 강훈식 후보.

아산을 강훈식 후보는 부인인 김희경 기자와 함께 배방역 앞 사거리에서 아침인사를 실시했다. 운동원들은 2~3명씩 배방 전역에 산개해 개별적으로 조용한 유세를 벌였다. 강 후보는 이어 탕정으로 이동, 코로나19 방역 유세를 벌이기도 했다. 

아산갑 이명수 후보가 출근 인사를 하고 있다.

통합당 아산갑 이명수 후보는 아산터미널 사거리를 첫 출발지로 삼았다. 이명수 후보는 맹의섭 아산시의원과 아침인사를 나누고 오전 9시부터는 온양온천역에서 대규모 출정식을 개최했다. 행사 과정에서 코로나19를 의식해 운동원 1m간격을 유지하기도 했다.

정권심판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아산을 박경귀 후보. 

아산을 박경귀 후보는 선거운동원의 점조직 아침인사 이후 이명수 후보 발대식에 참석 합동 유세를 벌이며 정권심판을 강조했다. 이후 배방 농협 앞으로 이동, 개별 유세를 벌이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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