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청자 9325명이지만 보유 8824대에 불과
학교간 교류에도 500여대 모자라
대전교육청 "교육부 지원 받을 예정"

코로나19로 인해 초중고가 온라인 개학을 앞두고 있지만 학생들이 사용할 전자기기는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을 앞둔 가운데 대전지역 중·고등 학생들의 스마트 기기가 2000여 대나 부족한 것으로 확인됐다.

1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온라인 개학에 따른 원격 수업을 위해 스마트 기기를 신청한 관내 초·중·고 학생들은 모두 9325명으로 파악됐다. 초등학생이 5941명으로 가장 많고, 중학생 2224명, 고등학생 1160명이다.

이들에게 대여하기 위해 각 학교에서 보유하고 있는 패드 등의 스마트 기기는 초등학교 7521대, 중학교 1235대, 고등학교 68대 등 모두 8824대로 집계됐다.

초등학교는 대여 신청자보다 보유 대수가 많아 문제가 없지만 중·고등학교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

먼저 온라인 개학을 하는 중·고등학생들을 위해 학교 간 교류를 실시해도 500여 대가 더 필요한 실정이다.

이와 관련 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주말 교육부로부터 부족한 스마트 기기를 지원받을 계획으로 다음 주 초에 보급이 이뤄져 급한 불은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추후 다자녀 가구나 한부모 가정 등에 대한 지원도 검토 중이다. 물량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설동호 대전교육감은 이날 오전 ‘온라인 개학 종합대책’을 발표하며 “체계적인 온라인 수업을 통해 학습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부서에서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차질 없는 원격수업을 위해 원앙초등학교와 변동중, 대성고 등 3개 학교를 시범학교로 지정·운영하고, 초‧중‧고 교사 130명을 원격수업 지원단으로 구성해 교과별 온라인 강의 자료를 개발·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설동호 대전교육감이 1일 온라인개학과 관련해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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