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부터 공식 선거운동 돌입, 여야 후보 중도층 공략 ‘총력전’

21대 총선에서 충남지역의 중도층과 부동층의 향배가 당락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이란 전망이다. 리얼미터 그래픽 참조
21대 총선에서 충남지역의 중도층과 부동층의 향배가 당락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이란 전망이다. 리얼미터 그래픽 참조

21대 국회의원 총선거(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오는 2일부터 시작하면서 여야 후보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특히 충남지역의 경우 정치적 성향이 대체적으로 중도에 가깝다는 점에서 여야 모두 ‘절대 우세’를 장담하긴 어렵다는 관측이다.

지난 20대 총선에서도 선거 막판 부동층 표심의 향배가 후보자 당락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총선에서도 보수와 진보가 뚜렷하게 갈리는 지역 정치상황에서 마음을 정하지 못한 부동표가 당락을 가를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다만 이번 총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란 돌발변수로 대면 선거운동이 크게 위축됐고, 선거에 대한 무관심이 커지면서 부동층이 얼마나 투표에 응할지는 미지수다.

앞서 <디트뉴스> 등 대전인터넷신문기자협회 소속사와 금강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28∼29일 공주‧부여‧청양 거주 만18세 이상 남녀 5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1대 총선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4.4%p, 응답률 11.7%)결과, 박수현 민주당 후보에 투표하겠다는 의견이 48.7%, 정진석 통합당 후보에 투표하겠다는 의견이 34.5%로 박 후보가 14.2%p 앞서는 것으로 나왔다. 지지정당 없음은 3.6%, 잘 모름 3.2%였다.

다만, 당선 가능성에서는 박수현 후보가 45.7%, 정진석 후보 38.7%로 격차가 절반(7.0%p) 가까이 줄어들면서 오차범위 내로 나타났고, 지지정당 없음 0.6%, 잘 모름 5.7%.

지지정당이 없거나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무당층과 중도층 표심이라는 점에서 아직까지 박 후보의 우세를 낙관하긴 어렵다는 분석이다.

디트뉴스 등 대전인터넷신문기자협회 소속사와 금강일보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진행한 공주‧부여‧청양 21대 총선 여론조사 후보 지지도.
디트뉴스 등 대전인터넷신문기자협회 소속사와 금강일보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진행한 공주‧부여‧청양 21대 총선 여론조사 후보 지지도.
디트뉴스 등 대전인터넷신문기자협회 소속사와 금강일보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진행한 천안시장 재보궐선거 여론조사 후보 지지도 결과
디트뉴스 등 대전인터넷신문기자협회 소속사와 금강일보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진행한 천안시장 재보궐선거 여론조사 후보 지지도.

또 <디트뉴스> 대전인터넷신문기자협회 소속사와 금강일보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29∼30일 천안시 거주 만18세 이상 남녀 5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천안시장 재‧보궐선거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4.4%p, 응답률 11.4%)결과, 한태선 민주당 후보에 투표하겠다는 의견이 44.0%, 박상돈 통합당 후보에 투표하겠다는 의견이 36.4%로 나왔다.

지지도에서는 한 후보가 7.6%p 앞섰지만, 박 후보와 오차범위 내에 있고, 지지정당이 없다(6.7%)거나 잘모름(8.7%) 응답이 15.4%로 나타났다. 공주‧부여‧청양은 충남지역 최대 격전지로 꼽히고, 천안시는 ‘충남의 정치1번지’라는 점에서 두 지역 여론조사 결과는 어느 정도 지역 표심을 가늠할 지표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각 후보 캠프마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등 온라인을 통한 홍보 전략과 이벤트를 통해 중도‧부동층 끌어안기에 주력하는 분위기이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충남은 민주당과 통합당의 양강 구도로 선거가 치러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중도층과 부동층 향배에 따라 당락이 좌우될 것”이라며 “어느 후보의 정책과 지역발전론이 이들의 표심을 움직이느냐가 최대 관건”이라고 말했다.

한편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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