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남성 7번 째 확진, 6번과 마찬가지로 규암성결교회 신도
2번 환자 예배 이후 교회 관련자 5명 확진 

충남 부여군에서 코로나19 6번, 7번 환자가 잇따라 발생한 가운데, 모두 규암성결교회 교인인 것으로 확인돼 집단 감염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충남 부여군 규암성결교회가 코로나19 집단 감염 거점지가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 교회는 부여지역 최초 감염자인 2번 환자(여·45, 충남#122)가 발현증상 이후에도 예배를 봤던 곳이다. 

1일 군에 따르면, 전날 부여군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은 56세 남성(부여#7, 충남#131)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부여군은 7명, 충남은 131명의 환가 발생 중이다.

특히 이 남성은 앞선 6번 환자(여·63)와 마찬가지로 규암성결교회 교인이다. 

2번 환자의 밀접 접촉자로 분류되며 24일부터 자가 격리에 들어갔던 이 남성은 25일 1차 검사에는 음성이 나왔지만 이후 31일 의심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실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군은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군은 6번 환자의 동선도 공개했다. 6번 환자는 최초 발생 보고 시점이었던 31일 오후 6시쯤에는 2번 환자의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 격리된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6번 환자는 26일 의심증상이 나타났음에도 병원과 약국, 은행 등을 방문했으며, 그의 남편도 규암성결교회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드러났다. 군은 이 사실을 31일 밤 9시 20분 SMS를 통해 공지 했다.

이로써 규암성결교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1·2번 부부 환자를 비롯해 총 5명(3번, 6번, 7번)으로 늘었다.

군 관계자는 “6번 환자의 이동 동선은 모두 방역소독을 완료하고 남편 등 22일 규암성결교회 예배 참석자 190여 명 전원에 대해 2일까지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라며 “고위험 다중이용시설의 경우중단 미이행에는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부여 6번 환자 동선]

▲3월 25일(수) : 남편과 함께 자택 거주

▲26일(목) : ~ 15:00 : 자택(증상발현, 발열, 기침, 오한)
  - 15:10 ~ 15:30 : 하나의원(남편과 자차 이동, 마스크 착용, 접촉자 1명)
  - 15:30 ~ 15:40 : 은혜약국(도보 이동, 마스크 착용, 접촉자 2명)
  - 15:40 : 자택 거주

▲27일(금) : 자택 거주

▲28일(토) : ~ 11:00 : 자택 거주
  - 11:10 ~ 11:30 : 하나의원(남편과 자차 이동, 마스크 착용, 접촉자 3명)
  - 11:30 ~ 11:40 : 은혜약국(도보 이동, 마스크 착용, 접촉자 2명)
  - 12:20 ~ : 자택 거주

▲29일(일) : 자택 거주

▲30일(월) : 점심 무렵 : 규암새마을 금고 ATM 예금인출

▲31일(화) : 보건소선별진료소 남편과 자차 이동 후 검체 채취(11:00) → 확진 판정(16:30) → 20:00 자택에서 공주의료원으로 후송(보건소 구급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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