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봉면 소속 명노선 씨, 화상 입고 쓰러진 80대 노인 구해

명노선 씨.

산불 현장에서 80대 노인을 구해낸 충남 청양군 비봉면 소속 산불진화대원 명노선(56) 씨가 지역내 화제가 되고 있다.

31일 군에 따르면, 명 씨는 지난 29일 오후 2시쯤 순찰을 돌던 중 비봉면 장재리와 예산군 광시면 가덕리 사이 군계 상에서 발생한 산불을 목격하고 현장에 접근했다.

특히, 현장에서 화상을 입고 쓰러진 채 신음하고 있는 80대 노인을 발견한 그는 번지는 불길 속에 뛰어 들어 노인을 들쳐 업고 현장 탈출에 성공했다.

당시 명 씨의 신속한 대응과 정확한 판단이 아니었으면 노인의 생사를 장담하기 어려운 위급한 상황이었다고 군은 전했다.

명 씨는 “당시 어르신을 구해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어 뜨거움 조차 느끼지 못했다”며 “소중한 생명을 구조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구조된 노인은 119 응급처치 후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산불은 발생 15분 만에 완전 진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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