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충남 공주‧부여‧청양 무소속 후보 

21대 총선 충남 공주‧부여‧청양에 출마한 정연상(49) 무소속 후보는 ‘상식이 통하는 세상’을 슬로건으로 정치개혁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 후보는 31일 공주시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디트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미래통합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총선에 출마한 이유와 각오를 밝혔다. 정 후보는 “1995년 민자당에 입당해 미래통합당까지 25년간 정통 정당에서 청춘과 인생을 바쳤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통합당 탈당과 관련해 “통합당의 미래를 위해 희생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정 후보는 통합당이 경선 없이 정진석 후보를 단수후보로 공천한데 반발하며 무소속 출마를 강행했다.  

“통합당 탈당한 건 미래를 위한 희생”
통합당‧정진석 겨냥 “미래 아닌 과거통합당” 비판

정연상 무소속 공주・부여・청양 국회의원 후보.
정연상 무소속 공주・부여・청양 국회의원 후보.

정 후보는 “탄핵 이후 보수 우파가 모여 ‘미래통합당’이란 큰 그릇을 만들었다. 통합은 했지만, 정진석 후보를 공천하는 순간 ‘과거통합당’이 됐다”며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과 황교안 대표가 공천 제1원칙인 ‘험지출마’를 지키지 않았고, 4선 정진석 의원도 공주‧부여‧청양에서 한발 짝도 움직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번 총선 대표 공약으로 여성 친화도시를 내세웠다. “공주‧부여‧청양 부시장‧부군수 등 고위직에 여성을 배치하고, 나아가 기초단체장까지 여성이 맡는 시대와 와야 한다”며 “저출산 시대 여성이 행복해야 연애도, 결혼도, 출산도, 육아도, 경력단절도 걱정 없이 여성이 행복한 여건을 조성해야 성장 동력을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이밖에 ▲다문화 가정 우대 ▲세계유네스코 등재 문화재 교육 ▲금강 수변 활성화와 백제 스포츠 타운 ▲새로운 성장동력 농산물 발굴 및 지역 특산물 업그레이드 ▲마이스(MICE) 산업 육성 ▲구도심 활성화도 공약했다. 

여성 친화도시‧금강수변 활성화 등 공약
“상식이 통하는 세상이 정치개혁 첫 단계” 

정 후보는 또 “상식이 통하는 세상”을 정치개혁의 최우선 조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학교에서 배운 1+1=2일이라는 ‘상식’이 통하는 법을 만들어야 한다. 선거구획정을 예를 들면, 법적으로 선거 1년 전에 해야 하지만 (국회의원들은)매번 이를 어겼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게임의 룰을 국회의원 마음대로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후보는 “기본적인 부분이 지켜지지 않는 것이 민주주의 발전에 커다란 저해가 되고 있다.민주주의는 시스템이 발전하는 것이지, 개인이 발전하는 게 아니다”며 “문재인 정권이 탈원전, 자립고 폐지 등은 수많은 토론과 합의를 거쳐야 함에도 말 한마디로 바꾸고 있다. 4대강도 마찬가지다”고 정부 여당에 공세를 퍼부었다.

그는 또 “통합당도 공천 원칙을 지키지 않는, 상식이 통하지 않는 세상을 바꿔야 대한민국이 발전할 수 있고, 그것이 정치개혁의 첫 단계”라고 주장했다. 

“지역 발전 위한 현명한 판단 해 달라” 호소

정연상 무소속 공주・부여・청양 국회의원 후보.
정연상 무소속 공주・부여・청양 국회의원 후보.

정 후보는 “이번 선거는 무능한 문재인 정권과 좌파 안보를 심판하는 선거다. 그 대안은 미래통합당이어야 하지만, 공천과정에서 흠이 있어 인생을 바친 정당을 잠시 떠났다”며 “공주‧부여‧청양 유권자들께서 현명한 판단을 해 달라”고 호소했다. 

“겸손하고, 경청하고, 진실성과 성실성으로 호시우행(虎視牛行)하겠다. 농부의 아들로 땅의 정직함을 믿고 신의와 효를 중시하는 사람이 되겠다. 반드시 승리해 공주‧부여‧청양이 새로운 21세기 백제의 화려한 부활, 신 무령왕 시대를 여는데 모든 힘을 바치겠다”고 덧붙였다.

한일고와 고려대를 나온 정 후보는 백제미래포럼 대표, 국회정책연구위원(2급), 대통령 인수위 외교‧안보‧통일 분과 실무위원, 산업통상자원 수석전문위원, 새누리당 대전‧충남 사무처장 등으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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